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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SG포럼]지속가능한 미래 위해..."탄소중립은 의무"

등록 2022-04-22 09: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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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대표 "ESG는 외면하기 힘든 테마...접근 자세가 중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기후위기 대응 투자와 노력 중"

최재형 국힘 의원 "탄소중립을 이루는 것은 기술혁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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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에서 뉴시스 주최로 열린 '2050 탄소중립, 어떻게 이루어 낼 것인가' 제2회 뉴시스 ESG포럼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2.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기업들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뉴시스가 탄소중립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뉴시스는 22일 오전 7시부터 약 2시간동안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2050 탄소중립, 어떻게 이루어 낼 것인가'를 주제로 제2회 뉴시스 ESG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선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우선에 둬야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포럼은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김형기 대표는 탄소중립에 대해 "피할수 없는 테마"라며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착하게 살자는 것에 대해 거절, 부인할 사람은 없다. ESG경영이나 탄소중립이 처음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습이 바로 이런 것"이라며 "국가는 국민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공해줘야 하고 발전을 지향하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 등에서 국가의 본질과 충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제했다.

이어 "발전하고 부유해지고자 하는 질주본능에 적절하게 브레이크를 잡는 것이 현재 ESG경영의 핵심모토"라며 "어떤 정부가 들어서고 어떤 국가라 하더라도 외면하기 힘든 테마인 만큼 어떻게 접근하느냐의 자세가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기업 경영이나 국가 통치에 이 같은 요구조건들이 제약 환경이라고 바라보는 시선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비용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해야 하는 문화라고 받아들여진다면 지구를 살리는 데 한 발 더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정책적 충돌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어느 게 좀 더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ESG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탄소 중립에 도움이 되는 목조 건축 사업을 서울시가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철근, 콘크리트보다 목조로 지으면 엄청나게 탄소 중립에 기여한다고 한다"며 "철근, 시멘트를 생산하는 데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보다 앞선 기술을 가진 나라에서도 강도, 내화성이 높은 나무 자재를 개발하고 있다"며 "우리도 조만간 산림청과 함께 국내산 나무를 건설 기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국제 기준에 맞춰 서울시부터 솔선수범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 간 국내외 주요 대기업들이 ESG 경영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전 사회 차원에서 ESG를 제도적으로 확산시키는 수준이 됐다"며 "서울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도시의 역할과 책임에 주목하고 정책적으로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기후위기 대응 기반을 다져가는 데 앞으로 서울시는 5년간 총 10조원을 투자한다"며 "서울에는 공장은 없지만 건축물, 교통에서 온실가스가 나온다. 건물 혁신이 탄소 중립에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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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에서 뉴시스 주최로 열린 '2050 탄소중립, 어떻게 이루어 낼 것인가' 제2회 뉴시스 ESG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오세훈 서울시장, 김형기 사장, 윤창현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2022.04.22.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신축 건물은 대부분 공공이 선도해 제로에너지빌딩, 'ZEB'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며 "오래된 건물들 역시 지원금을 지급해 에너지 절약형으로 바꾸는 작업이 시작됐다. 상당한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 부문에 대해서는 "전기차에 대해 생각을 바꿀 때가 됐다. 이젠 전기차 지원은 줄이고 충전기를 많이 보급해 의지가 있는 시민이라면 전기차를 쓰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충분한 충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선거 때 공약 후 지난 1년간 열심히 해서 이제 어지간한 아파트에는 충전 시스템이 다 설치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요즘 배달이 대세다. 코로나로 인해 나도 집에 있어봤는데 한 번 배달을 시켜 먹으면 포장재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나오더라"며 "이런 문화를 바꿔야 한다. 쉽지 않지만 배달음식 용기를 전부 다회용 용기로 바꾸고 있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비건 식사, 문화도 탄소 중립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과도하지 않은 차원에서 캠페인을 하는 걸 논의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걸 다 해보겠다"고 말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탄소중립이란 중차대한 과제를 이루는 것은 기술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지구온난화 둘러싼 기후위기 속에서 탄소중립은 이제 온 인류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됐다"며 "산업계에 있어서도 가장 큰 화두 중 하나가 산업구조의 저탄소 산업생태계 육성"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 세계경제는 탄소중립의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 산업구조 특성상 제조업 비중이 높고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쉬운 과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최 의원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정부가 합리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규제를 완화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여러 활동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며 "기업 역시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 이뤄내야 할 것이고 실생활에서 국민들이 함께 이뤄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 국민이 조화로운 노력을 통해 탄소중립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화석연료를 덜 쓰는 것보다 대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산업계와 학계의 노력에 의한 기술혁신에 의해 탄소중립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탄소중립을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저탄소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인 윤창현 의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해 "셋 다 중요하면서 동시에 리스크"라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금융 쪽에서 오래 일했는데 금융의 많은 화두 중 하나가 바로 리스크 관리"라며 "1995년에 250년 된 영국의 베어링은행이 문을 닫았는데 한 명의 트레이더가 1조원을 혼자 날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ESG도 그렇다. 중요하지만 동시에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환경 등의 문제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지금은 탄소중립을 향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미래에 이런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 지가 정말 중요하다. 이런 포럼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늦기 전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에 수많은 리스크들이 존재하는데 기업, 정부 포함 다양한 논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국민들을 설득하고 잘 실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글로벌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대응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의 '탄소감축 국제 동향과 우리의 정책 과제', 이광순 ㈜씨이텍 대표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내 기업들의 주요 계획' 강연 등이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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