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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격리 면제 어느덧 60개국…해외여행 어디로?

등록 2022-06-02 11:00:00   최종수정 2022-06-02 11: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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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짜뚜짝 시장 (사진=호텔스컴바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2020년 코로나19가 지구촌을 강타한 뒤, 세계 모든 나라는 빗장을 굳게 닫았고, 하늘길은 여기저기서 막혀버렸다.

2년여가 흐른 2022년 봄 치명률은 낮으나 감염률은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우세종이 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은 한풀 꺾였다. 각국은 하나둘 외국인 관광객을 받기 시작했다.
 
모두투어 등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현지에서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한 나라는 6월 초 현재 약 60개국(지역)에 달한다. 5월 초 40여 개국이었던 것으로 볼 때 앞으로 그 수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곳은 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사이판·로타  등), 미국령 괌, 호주(이상 태평양·오세아니아), 미국(하와이 등), 캐나다, 멕시코(칸쿤 등)(이상 미주), 태국, 인도네시아(발리 등),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홍콩, 몰디브(이상 아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체코, 노르웨이(이상 유럽), UAE(두바이 등), 이스라엘, 케냐(이상 중동·아프리카) 등이다.
 
특히 일본이 5월17일부터 유학과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하는 한국인이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 격리를 면제한 데 이어 10일부터 여행사 단체 패키지 여행 참가자에 한해 관광 목적 입국도 허용할 방침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아직 조심스럽지만, 설레고 기대되는 오랜만의 해외여행. 어디를 가면 좋을까.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 각국 관광청 등의 도움을 받아 '무격리 해외 여행지' 몇 곳을 꼽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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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사진=호텔스 컴바인) *재판매 및 DB 금지

◆필리핀 보라카이 & 세부

필리핀에는 수많은 관광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보라카이는 잔잔한 바닷가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많아 가족 여행지로 적합하다.

필리핀 전통 배 '방카'를 타고 하루 종일 스노클링, 낚시 등을 할 수 있는 '호핑투어'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기에 알맞다.

에메랄드빛 바다로 유명한 '화이트 비치'에서 열대어와 산호를 구경하면서 신선한 해산물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조금 더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세부의 '캐녀닝'을 추천한다.

계곡을 따라 급류 타기, 다이빙 등을 즐기는 레저 스포츠다.

필리핀은 4월10일부터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 157개국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영문 백신 접종 증명서, 출발 48시간 이내 PCR 음성 확인서 또는 출발 24시간 이내 신속 항원 검사, 코로나 보장 보험 가입 등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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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할로나 비치 코브’ (사진-호텔스컴바인) *재판매 및 DB 금지

◆하와이

미국 하와이는 그야말로 지상 최고의 파라다이스다. '태평양의 진주'라는 애칭이 당연할 정도다.

허니문을 미뤄온 신혼부부에겐 하와이 무격리 관광은 더욱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로맨틱하고 프라이빗한 허니문을 원한다면 오아후섬 동부 지역에 있는 '할로나 비치 코브'를 추천한다.

오색 바다로 유명한 이 해변은 다른 해변보다 규모는 작지만, 그림 같은 경치와 한적한 분위기 덕에 로맨틱 명소로 꼽힌다.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할로나 블로홀 전망대'에선 해변 바위틈으로 강한 물줄기가 솟구치는 장관이 펼쳐진다.

입국 요건은 간단하다. 영문 백신 접종 증명서와 출국 하루 전 혹은 당일 검사 후 받은 영문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보여주면 된다. 특히 3월26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돼 더욱더 편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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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괌 ‘이나라한 자연 풀장’ (사진=호텔스 컴바인)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령 괌

괌은 베이비 문 혹은 자녀와의 첫 해외여행의 최적지다. 휴식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다.

제주도의 3분의 1 크기인 작은 섬이지만, 곳곳에 특색 있는 명소가 많다. 특히 남부 지역은 자연 그대로의 청정함을 품고 있다.

'이나라한 자연 풀장'은 화산 활동, 해수 침식 작용 등으로 만들어진 천연 풀장이다. 수심이 얕을 뿐만 아니라 바위가 파도를 막아줘 태평양 한복판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만끽하는 진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있는 '메리조 부두'에서는 해 질 무렵 환상적인 노을을 보며 힐링이 가능하다.

괌에서는 실외는 물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없어 편리하다.

입국 시 영문 백신접종 증명서, 출발 3일 내 PCR 음성 확인서 등이 필요하다. 현지에서 받는 PCR 검사는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괌 정부 관광청이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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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뮈렌 (사진=스위스관광청)

◆스위스 뮈렌

알프스는 6월 중순께 완연한 봄이 된다.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것은 사람뿐만 아니다. 알펜로즈와 에델바이스 등 150종 넘는 야생화가 이 시기 피어나 9월까지 곳곳을 파스텔톤으로 물들인다. '천상의 꽃길'이 눈 앞에 펼쳐지는 순간이다.

'알멘드후벨(Allmendhubel) 꽃길 하이킹 코스'는 해발 1650m 작은 마을 뮈렌에서 출발한다. 자동차 진입이 금지돼 자연과 더욱더 가까워질 수 있다.

약 30분 정도가 걸으면서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 등 웅장한 봉우리들을 감상할 수 있다. 곳곳에서 날아다니는 나비들은 덤이다.

스위스에서는 5월2일(현지시간)자로 입국부터 일상생활까지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전면 해제됐다. 입국 시 필요한 PCR 테스트만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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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국령 북마리아나 제도 로타의' 스위밍 홀' (사진=마리아나 관광청)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 로타
 
서태평양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는 주도 '사이판'과 '티니안' '로타' 등 큰 섬, 여러 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졌다.

이중 로타는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고요한 섬이다. 명소인 '스위밍 홀'에서는 맑고 시원한 물속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니베스 라테스톤 채석장'은 마리아나에서 가장 큰 '라테스톤'(석회암 기둥) 발굴지다. 고대 마을 모콩에서 토착민 차모로족의 과거 생활상을 관찰하고, '이첸촌 바닷새 보호 구역'에서 수천 마리 바닷새를 만난다.

석회암 동굴 속 '로타 동굴 뮤지엄'도 놓쳐서는 안 된다.

'웨딩 케이크 산'으로 익히 알려진 타핀곳산과 인근의 오래된 독일 예배당(현 산타 루르드 예배당)도 둘러보자.

북마리아나 제도는 한국 귀국 이틀 전 시행해야 하는 PCR 검사비 지원 기간을 최근 무기한 연장했다. 해당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되면 사이판 내 지정 시설에서 의무적으로 5일 객실 격리를 해야 한다. 이때 박당 약 400달러(약 50만원)에 달하는 비용도 모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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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사진=태국관광청)

◆태국 방콕

방콕은 태국의 수도이자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지다.

랏따나꼬씬 지역에서 왕궁과 왓 프라깨우, 왓 포 등 사원, 국립 박물관 등을 통해 짜끄리 왕조와 방콕 역사를 공부했다면 이제는 신나게 놀 때다.

쇼핑 메카 '짜뚜짝 주말 시장'은 방콕 최대 규모 시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기념품과 먹거리가 넘쳐나 쇼핑과 미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엔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늘 북적였다.

화려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면 ‘'카오산 로드'에 가면 된다. 다양한 레스토랑, 카페, 펍 등이 즐비해 꼭 어디에 들어가 자리 잡지 않은 채 둘러만 봐도 여행이 더욱더 다이내믹해진다.

태국은 4월1일부터 입국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 음성 확인서 제출 요건이 삭제된 데 이어 5월1일(현지시간)부터 입국 시 코로나19 PCR 검사마저 폐지돼 여행이 더욱더 편리해졌다. 영문 백신 접종 확인서, 보험 가입 증명서 등만 있으면 된다.

◆한국인 대상 격리 면제 국가·지역

▲아시아= 태국, 인도네시아(발리 등),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홍콩, 인도, 네팔, 몽골, 몰디브 등

▲태평양·오세아니아= 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사이판·로타 등), 미국령 괌, 팔라우, 호주, 뉴질랜드 등

▲유럽=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스위스,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등

▲미주= 미국, 캐나다, 멕시코(칸쿤 등), 쿠바, 볼리비아, 우루과이 등

▲중동·아프리카= UAE(두바이 등), 카타르, 이스라엘, 요르단, 케냐, 남아공, 모리셔스 등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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