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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위협까지…해외여행 악몽길 안되려면

등록 2022-06-08 06:30:00   최종수정 2022-06-20 10: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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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거리두기 해제로 해외여행 수요 증가
여름휴가 시즌 복병 감염병 주의해야
열대열 말라리아·중증 뎅기열 위협적
원숭이두창 밀접접촉 주의 손 깨끗이
귀국 후 2주내 발열 등 증상 관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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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는 8일부터 인천공항 항공 규제를 전면 해제하고, 백신 미접종 해외 입국자의 격리 의무도 해제한다고 3일 밝혔다. 접종력이나 내·외국인 여부에 관계없이 8일부터 모든 입국자는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축소됐던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도 이달 8일부터 정상화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해외 입국자와 환영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2.06.0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코로나19 유행세가 꺾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여름철 해외에서 감염될 수 있는 질환이 다양한 데다 최근 세를 넓히고 있는 원숭이두창까지 여행길에 복병으로 등장할 우려가 있어 여행 전후 철저한 준비와 관리가 중요하다.

최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이용자는 94만2147명으로 전달 대비 약 46% 증가했다.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이달 중 국제선 이용자는 100만 명을 웃돌 전망이다. 해외에서 감염병에 노출된 후 심한 경우 생명도 위협 받을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해외에서 많이 감염되는 질환으로는 뎅기열, 말라리아, 콜레라, 황열, 장티푸스, 일본뇌염, 광견병, B형간염, 인플루엔자 등이 있다. 이중 뎅기열과 말라리아가 대표적이다.

뎅기열은 모기로 전파되는 급성 발열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의 절반 이상으로 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여행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뎅기열은 혈청형이 다른 4개의 바이러스(1형·2형·3형·4형)에 의해 발생하고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뎅기열 감염자 중 4분의1 정도에서 갑작스런 고열과 심한 두통, 근육통, 결막염, 출혈 등의 증상이 관찰된다. 뎅기열 감염자 중 약 5%는 뎅기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 같은 중증 뎅기열로 악화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말라리아는 주로 우간다, 적도기니, 나이지리아 등 중서부 아프리카를 방문했던 여행자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말라리아도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전파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열대열 말라리아 등 중증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성인의 약 20%, 소아의 약 10%가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면 출발 수주 전부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준비하고 귀국 후에도 발열 등 감염병 의심 증세가 없는지 살피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김보미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주로 감염되는 열대열 말라리아, 동남아시아에서 감염되는 중증 뎅기열 등 해외 감염 질환은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 예정인 국가에서 어떤 감염병이 유행하는지 미리 알아보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예로 말라리아의 경우 출발 1~2주 전 진료를 받고 해당되는 지역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를 확인한 후 예방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또 의료비를 적절히 보상 받을 수 있는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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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면 출발 수주 전부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준비하고 귀국 후에도 발열 등 감염병 의심 증세가 없는지 살피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 (그래픽= 안지혜 기자) 2022.06.07
해외여행 국가별 예방접종이 필요한 백신은 출국 최소 2~3주 전 접종을 받는다. 황열, 콜레라 예방백신은 국제공인 예방접종 지정기관에서, 장티푸스 등 예방백신은 가까운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여행 후 발열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로 전화해 격리가 필요한 질환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최근 유럽과 북미에 이어 중동 등으로 퍼진 원숭이두창도 경계 대상이다. 원숭이두창은 감염된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이나 동물과의 밀접 접촉으로 전파된다. 1970년 아프리카 콩고에서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이후 주로 카메룬, 콩고, 가봉, 나이지리아 등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감염이 보고됐다.

바이러스는 주로 상처와 눈, 코, 입 등의 점막과 호흡기를 통해 몸 속으로 침투한다. 감염된 후 증상으로 나타나기까지 1~2주 정도 잠복기가 있다.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먼저 생기고 2~3일 뒤 주로 얼굴부터 시작해 전신으로 퍼지는 수두와 비슷한 피부병변이 생긴다. 증상은 2~4주간 지속되고 치명률은 3~6% 정도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바이러스 보균 가능성이 있는 동물이나 사람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주로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쥐, 다람지 등 설치류가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과 비누 또는 알코올 손 세정제로 손을 자주 깨끗히 씻는 것도 중요하다.

김 교수는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후 2주 이내 발열,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같은 감염 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신고한 후 행동요령 등을 안내 받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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