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엔 문화 바캉스 가자"…가족음악극~인형극 공연
세종문화회관은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가족음악극부터 여름특강,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등을 준비했다. 예술의전당은 인형극과 음악극을 선보이는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도 열린다. ◆세종문화회관, 가족음악극 '로미오와 줄리엣' 등 2편…예술체험교육도 세종문화회관은 여름을 맞아 도심 속 다채로운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시극단의 가족음악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17일까지 공연한다.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4번째 작품으로, 48개월 유아부터 관람이 가능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는 가족음악극 '백조마을의 차이콥스키'가 무대에 오른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 등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발레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라이브 연주와 함께 들려주는 클래식 음악극이다. 세종예술아카데미 여름특강은 12개 강좌가 개설됐다. 지난해 인기 강좌였던 4~6세 유아 대상 예술체험교육과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성교육은 재정비해 더욱 알차게 돌아왔다. 직장인 등을 위한 스트레칭 수업부터 수어배우기 등 체험형 강좌도 만나볼 수 있다. 10월1일까지 세종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올림피아 자그놀리 특별전 : life is Color'는 다채로운 색감의 작품 150여점을 선보인다. 강북구에 위치한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는 특화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상상톡톡미술관에서는 '퐁피두센터-샌드캐슬, 꿈의 건축',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포토아크, 너의 이름은'을 진행하고 있다. '수박프로젝트'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크로키키브라더스의 '드로잉서커스'와 극단 영의 그림자극 '마술피리'·'사계'를 선보인다. 이달 30일과 31일, 8월20일과 21일에 열리며 미취학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해 마련했다.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7일부터 8월14일까지 예술의전당은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국악인형극 '연희 도깨비'와 넌버벌음악극 '더 클라운', 연극 '길 위의 고양이' 등 총 세 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돈화문국악당, 춘천인형극제, 의정부음악극 축제 선정작인 '연희 도깨비'가 축제의 막을 연다. 전래동화 '흥부놀부'와 '도깨비와 개암나무'를 각색해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의 '덜미'를 기반으로 한 창작인형극이다. 도깨비들은 인형으로 등장하거나, 연희자가 직접 탈을 쓰고 나오기도 한다. 6명의 남성 연희자와 4명의 연주자가 신명나는 소리를 선사하며 전통 연희의 장단구음, 사물놀이, 추임새를 통해 관객의 참여를 이끈다. 17일까지 공연한다.
'더 클라운'은 21일부터 31일까지 공연한다. 빨간 코 클라운들이 상상하는 4편의 옴니버스 이야기와 피아노, 아코디언, 첼로, 클라리넷으로 구성된 라이브 음악이 함께한다. 클라운 11명의 합창과 군무는 사랑, 희망, 그리움, 자유 등 보편적 주제를 예술적 감성으로 그려낸다. 8월4일부터 14일까지 관객과 만나는 연극 '길 위의 고양이'는 고양이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세상의 이야기다. 세 마리 고양이의 익살스러운 퍼포먼스와 노래로 세상을 이야기한다. 고된 여정과 방랑, 기억과 상처들은 인간들에게 통쾌함과 동시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달의 삽화, 인형, 그림자극, 팝업북 등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국내·외 우수 아동청소년연극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2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스웨덴의 넌버벌 댄스극 '네네네(Ne Ne Ne)'가 오른다.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 공동제작 작품으로 신비한 상상의 숲 '네네네'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20일과 21일 공연하며, 4세(36개월)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일본의 그림자극 전문극단 카카시좌의 그림자극 '핸드 섀도 아니마레'는 23일과 24일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손 동작으로 다양한 동물들의 실루엣을 엮어내며 유머 넘치는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다. 60분 공연 후에는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체험 워크숍도 10분간 진행된다. 한국 작품으로는 비영역공작단의 연극 '어딘가, 반짝', 극단 걸판의 뮤지컬 '앤', 극단 돌파구의 청소년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이 공연한다.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으로 선보인 방정환의 이야기극장 시리즈로 극단 낮은산과 작은극장H의 인형극 '동무를 위하여'·'토끼의 재판', 극단 민들레와 극단 문의 이야기극 '느티나무'·오브제극 '그것 참 좋타!!' 등도 만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