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경제학④]팝업스토어 플랫폼도 '쑥쑥' 큰다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팝업스토어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소상공인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팝업스토어를 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묻는 글이 부쩍 많아졌다.

자본력이 탄탄한 브랜드라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공간을 빌려 내부 디자인팀과 마케팅팀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의 콘셉트를 정하고 인테리어를 구성하면 된다. 하지만 최근 경험과 인력이 부족한 브랜드의 경우 ‘팝업스토어 중개 플랫폼’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

국내 팝업스토어는 2010년 이전부터 시작돼 2010년대 초중반 '전성시대'라 불릴 정도로 패션·화장품 업계를 중심으로 팝업스토어가 우후죽순 등장했다.

팝업스토어 중개 플랫폼도 바로 2010년대 중후반부터 등장하기 시작했고, 최근 다양한 콘셉트의 이색 팝업스토어가 등장하면서 더 주목 받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팝업스토어 중개 플랫폼은 스위트스팟, 프로젝트렌트, 가치공간 등이 대표적이다.

팝업스토어를 열 만한 공간을 제안해주는 게 주 업무지만, 여기서 나아가 팝업스토어 전반적인 마케팅을 지원해준다. 팝업스토어 구성에 필요한 집기를 빌려주기도 하고 공간을 어떤 콘셉트로 어떻게 구성할지 방향성을 잡아주는 식이다.

공간 중개나 마케팅에서 나아가 여러 브랜드가 팝업스토어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직접 운영하는 플랫폼도 있다.

일반적인 팝업스토어 운영 방식은 가로수길, 성수동, 홍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에 단독 공간을 구성하거나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 내 공간을 임차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독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에 브랜드 파워가 약하거나 자본력이 부족한 경우 팝업스토어 중개 플랫폼이 운영하는 전용 공간에 여러 브랜드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꾸리기도 한다.

스위트스팟의 경우 이마트와 신세계 일부 지점에 팝업스토어 전용 공간인 '스위트스팟 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 집기나 인테리어는 스위트스팟이 제공하고, 필요한 인력도 스위트스팟이 고용해 월 5만원만 내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