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각료들 야스쿠니 참배 강행…기시다 총리는 공물값 봉납
일본 각료들, 3년 연속 패전일 야스쿠니 참배
15일 지지통신, NHK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도쿄의 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이와 함께 아키바 겐야 부흥상도 오전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각료들의 패전일 야스쿠니 참배는 3년 연속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참배를 보류하는 대신 대리인을 통해 '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비용을 납부한다고 기시다 총리의 한 측근이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진 않았지만 공물값을 봉납하면서 대리 참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시다 내각 각료로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도 지난 13일 야스쿠니를 참배한 바 있다. 기시다 내각에서는 지난해 10월 추계예대제와 올해 4월 춘계예대제 기간 중에는 총리와 전 각료가 야스쿠니 참배를 보류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자민당의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도 도쿄의 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하기우다는 사비로 다마구시료(玉串料)료를 봉납하고 방명록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중의원 의원 하기우다 고이치'라고 기재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 명도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