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바이든, 尹 깊이 신뢰…''뉴욕회동 논란' 개의치 않아"
해리스 美부통령 대통령실서 윤 대통령 접견"바이든, 尹과 뉴욕·런던서 만남에 아주 만족"양측 "7차 핵실험시 한미 대응조치 즉각 이행"내년 한미동맹 70주년 맞춰 尹 방미 추진키로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윤 대통령의 '사적 발언'과 한미간 짧은 만남 등의 논란에 대해 "양 정상의 뉴욕회동과 관련한 논란에 미국 측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간 대화를 이같이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며 "지난주 런던과 뉴욕에서 이뤄진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바이든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한미관계 강화 방안, 북한문제, 경제안보, 주요지역 및 국제현안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데 대해 환영했으며 "바이든 대통령 방한 이후 4개월 만에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한 것은 강력한 한미동맹에 대한 양국의 굳건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주 런던과 뉴욕을 포함해 바이든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나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다"며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이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한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축으로서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저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력 정책 법제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에 공감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두 사람은 확장억제를 비롯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데 대해 평가하는 한편, 7차 핵실험 등 북한의 심각한 도발 시에는 한미가 공동으로 마련한 대응조치를 긴밀한 공조하에 즉각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계획에 관한 세부 내용을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두 사람간 접견은 85분간 진행됐으며 이에 앞서 소수의 참모만 배석한 사전 환담도 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