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이 훌쩍 떠나기 좋은 해외여행지 어디?
호텔스컴바인, 오사카·대만·마닐라·코타키나발루 4곳 추천
◆무비자 여행길 열린 일본, 오사카서 힐링하세요 오는 11일부터 무비자 일본 여행이 가능해진다. 일본 하면 떠오르는 도시 중 오사카를 빼놓을 수 없다. 오사카는 이미 수많은 명소로 유명하지만, 새로운 여행지를 방문하고 싶다면 슈퍼 닌텐도 월드를 추천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 지난해 2월 오픈했지만, 여행이 어려웠던 한국인에게는 신선한 곳이다. 마리오 카트를 타고 레이싱을 하고, 귀여운 요시와 함께 닌텐도 월드 구석구석을 탐험하다 보면 진짜 게임 속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화려한 오사카의 밤을 즐기고 싶다면 신세카이 혼도리 상점가를 방문해보자. 오사카 명물 먹거리가 즐비하고 서민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 닛코 오사카는 오사카 최대의 쇼핑가 신사이바시와도 매우 가까워 오사카의 밤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호텔이다. ◆입국 문턱 제대로 낮춘 대만, 예술의 향기 느끼세요 대만은 지난달 29일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오는 13일부터는 현행 자가격리 규제도 폐지될 예정이라 여행 수요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대만 남쪽 항구 도시 가오슝은 수도인 타이베이만큼이나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문화 중심지로도 유명한데, 대표적으로 보얼예술특구가 있다. 옛 물류 창고 단지를 개조하여 만든 예술문화공간으로 거리 곳곳 개성 넘치는 조형물과 벽화를 구경할 수 있다. 느긋하게 산책하며 둘러보거나 이곳의 명물인 미니 기차를 타고 작품들을 즐길 수 있다. 연지담 풍경구는 크기가 무려 12만평 정도 되는 연꽃 호수다. 분위기가 한적하고 주변 풍경이 좋아 현지인도 많이 방문한다. 이곳은 용호탑이라는 용과 호랑이 모양의 쌍탑으로도 유명하다. 용의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 입으로 나오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도 있다. 가오슝 북부 근처 숙소로는 파크 리 호텔이 있다.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루이펑 야시장과 가까워 대만 맛집 투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유럽 정취 풍기는 마닐라, 문화유산 매력 속으로 긴 비행을 하지 않고 유럽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마닐라로 떠나보자.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는 과거 스페인 식민 지배로 인해 유럽 남서부 분위기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마닐라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인 인트라무로스는 옛 스페인 정복자들이 세운 도시로, 스페인에서도 볼 수 없는 건축물들이 곳곳에 있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바로크식 석조 성당인 성 어거스틴 성당부터 스페인 군사적 요충지로 사용됐던 산티아고 요새 등 아름다운 필리핀의 문화유산을 구경할 수 있다. 필리핀의 대표 해변 산책로는 마닐라 베이가 있다. 1.5㎞에 달하는 산책 코스로 야간에는 해변가에 아름답게 불이 켜져 낭만적 분위기가 가득하다. 소피텔 필리핀 플라자 마닐라 역시 마닐라 베이 옆에 위치해 있어, 도심 속이지만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규모 있는 야외 수영장과 객실로 유명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그림 같은 석양을 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추천한다. 코타키나발루는 세계 3대 선셋 명소로도 유명할 만큼 황홀한 일몰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일몰 명소로는 탄중아루 해변이 있다. 노을이 본격적으로 지기 시작하면 시시각각 하늘의 색이 변해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옅은 노란색부터 보라색, 붉은색 등으로 서서히 바뀌면서 어둠이 깔리는 하늘에 총천연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오직 청정지역에만 산다는 반딧불 투어도 코타키나발루에서 할 수 있는 인기 체험 중 하나다. 해가 지고 난 뒤 암흑 같은 맹그로브 숲을 구경하는 보트 투어가 있다. 반딧불들이 마치 별처럼 쏟아져 사진으론 감히 담기 힘든 장관을 연출한다. 투어 외에 다채로운 부대시설을 한 곳에서 편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더 마젤란 수트라에서 야간 라운딩, 5개의 테마 수영장 등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