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백신은 코로나 막는 창과 방패…이용률은 저조"(종합)
동절기 2가 백신 접종률 1.9% 불과고령층 먹는 치료제 처방률 30% 이하"중증화율과 치명률 더 높아질 수밖에"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3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어떤 변이가 우세종이 되든 치료제와 백신이라는 창과 방패는 여전히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면역력이라는 방패는 제때 보강해주지 않으면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최근 동절기 예방접종률이 매우 낮아서 지금 나빠지고 있는 지표인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0시 기준 동절기 2가 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1.9%에 불과하다. 반면 유행이 확산되면서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사망자 비중인 '중증화율'은 최근 5주 만에 0.12%에서 0.19%로 증가했다. 확진자 대비 사망주 수인 '치명률'도 0.06%에서 0.09%로 상승해 각각 50% 수준의 빠른 증가율을 보였다. 정 위원장은 "이 시기는 다시 백신 접종을 해야 할 시기"라며 개량 백신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먹는 치료제 처방률이 여전히 저조하단 지적도 나왔다. 정 위원장은 "먹는 치료제가 국내에 충분히 보급됐지만 60세 이상 고위험군 대상 처방률은 아직 30%가 채 되지 않는다"며 "전국의 의료기관은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해 주시고, 환자는 약을 꼭 끝까지 다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환자는 중증화율이 43%, 라게브리오를 복용한 환자는 40% 감소했다. 정 위원장은 "이 약을 쓰고 안 쓰고에 운명이 갈라지는 것"이라며 "코로나 퇴치의 두 가지 무기인 창과 방패, 치료제와 백신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