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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에서 즐기는 요가와 명상…웰니스 천국 태국

등록 2022-11-12 08:00:00   최종수정 2022-11-14 08: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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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랄아일랜드로 향하는 요트. 박주연 기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푸켓=뉴시스] 박주연 기자 = "인헤일", "엑스헤일"

어둠이 막 걷히기 시작한 오전 6시. 태국 방콕 호텔의 풀사이드에서 요가 강사의 지시에 따라 몸을 움직인다. 이름모를 새가 지저귀는 소리, 풀장의 물 소리를 들으며 요가를 하다보면 서울에서 가져온 스트레스가 서서히 흩어지고, 긴장된 근육들도 이완된다.

지난달 말 태국을 찾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5~6시간이 걸리는 태국은 화려한 사원과 볼거리, 똠양꿍 등 입에 맞는 전통음식 등으로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관광지다. 천혜의 자연 속에서 다양한 명상, 마사지 등을 체험하며 내면의 나를 찾는 웰니스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태국이 코로나19 이후 상대적으로 뒤늦게 문을 연 한국과 일본·대만·홍콩에 문을 활짝 열었다. 태국관광청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 4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웰니스 미디어팸투어에 초청돼 방콕 왓포사원과, 차이나타운, 푸켓의 이색 명상, 반방롱에코투어, 올드타운 선데이마켓 등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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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왓포사원의 와불. 박주연 기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열반을 표현한 와불상…왓포사원

태국왕궁 바로 옆에 있는 왓포(Wat Pho)는 방콕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사원이다. 방콕이 생기기도 전인 아유타야 시대 때인 17세기에 만들어진 사원으로, 열반을 의미하는 와불을 모시고 있어 열반 사원이라고도 한다.

사원의 북서쪽에는 유명한 69와불을 모신 불당인 '위한'이 있다. 왓포에서 가장 유명한 불상으로 길이 46m, 높이 15m에 이른다. 석고로 만든 기단 위에 누워서 열반에 든 자세를 취하고 있는 불상은 황금으로 칠해져 있다.

위한의 크기가 불상과 별 차이가 없어 와불을 한 눈에 바라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불상의 발바닥 쪽에서 바라보면 와불이 전체적으로 보인다. 발바닥에는 자개를 이용해 삼라만상을 그려 놓았다. 불상 오른쪽에는 108개의 작은 항아리가 있다. 이곳에 동전을 넣으며 행운을 얻는다고 한다.

왓포에서 빼놓지 않아야 할 것은 전통 마사지 체험이다. 태국 전통 마사지는 왓 포에 설립됐던 교육기관 중의 하나인 전통 의학에서 발전한 것으로, 왓포는 지금까지도 태국 전통 마사지 교육장으로 명성이 높다. 사원에서 정기 코스로 교육을 받는 것이 가능하며 마사지를 직접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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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디저트카페 머스탱블루의 디저트들. 박주연 기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미식의 도시…독특한 전통요리와 이색적인 카페들

방콕은 미식의 도시다. 도시 곳곳에서 독특하고 맛있는 태국 전통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방콕 '엘비스수끼'는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된 로컬 맛집이다. 현지방식으로 조리한 해산물 요리와 야채·해물·고기·면 등을 담백한 육수에 살짝 데쳐 먹는 태국 고유의 수끼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방콕 곳곳에는 아름답고 독특한 카페들이 많다. 이중 올드타운의 카페 '머스탱블루'에서는  유럽풍 건물의 독특한 분위기와 온갖 꽃들로 장식된 호사스러운 음료·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독특한 분위기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다.

◆태국 속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 둘러볼까

1700년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방콕 차이나타운은 가장 이국적이면서도 가장 태국적인 곳이다.

태국의 화교는 태국 인구의 10% 이상을 차지하며 부유층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차이나타운은 여전히 예스러운 색채와 사람 사는 냄새를 간직한 편이다. 방콕 차이나타운은 재래시장과 약재상, 샥스핀, 제비집 요리, 딤섬, 중국식 사원, 보석가게 등이 자리한 작은 중국이다.

정신없이 거리구경을 하다 다리가 아플 때면 타이 발마사지로 하루를 마무리해도 좋다. 거리 곳곳에 마사지숍들이 즐비하다. 어떤 곳을 가야할 지 고민된다면 태국의 대형 프랜차이즈 마사지숍 '헬스랜드'를 선택해보자. 프랜차이즈인 만큼 서비스와 가격이 일반화돼있고, 시설도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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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에서 배우는 무에타이. (사진=태국관광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푸켓의 이색 스포츠·웰니스…무에타이와 왓수

28일 방콕 일정을 마치고 푸켓으로 이동했다. 안다만의 진주로 불리는 푸껫은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세계적인 휴양지다. 빠똥·까론·까따 등 아름다운 해안선과 고운 백사장, 석회암 절벽, 우거진 숲이 고급 리조트, 유명한 레스토랑들과 어우러져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곳이다.

푸켓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타냐푸라 스포츠&헬스 리조트'. 이 곳은 스포츠·피트니스·뉴트리션 등의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요가·테니스·수영은 물론 무에타이도 직접 배워볼 수 있다.

스리랑카 출신 제이 코치는 기초부터 쉽게 무에타이를 가르쳐준다. 링 아래에서 기본 동작을 배운 후에는 링 위로 올라가 직접 대련을 해볼 수도 있다. 운동 강습이 끝난 후에는 마사지숍을 찾아 긴장한 근육을 풀어도 좋다.

'치윗(chivitr) 웰니스 앤 레지던스'는 마사지나 괄사·뜸 등 테라피를 받고 건강식으로 제공되는 식사와 왓수(Watsu·물 속에서 하는 테라피)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강사의 지도에 따라 물 속에 들어가 긴장을 풀고 온 몸을 이완하다보면 마치 엄마의 양수 속에 있는 태아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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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찰롱베이의 요트들.  박주연 기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코랄아일랜드에서 즐기는 세일링와 스노클링

푸켓의 남쪽에는 작은 섬들이 많다. 이중 코랄아일랜드는 얕은 산호초와 아름다운 열대어로 스노클링의 명소다.

푸켓 찰롱베이에서 요트를 타고 30~40분을 달리면 에메랄드빛 바다의 코랄아일랜드가 나타난다. 알록달록한 열대어와 환상적인 바다를 즐길 수 있다.

돌아오는 길에 바나나비치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요트 위에서 석양과 바베큐를 즐기다 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간다.

요트 위에서 와인과 바비큐, 과일 등을 즐길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석양도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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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방롱 에코투어. 박주연 기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반방롱에코투어와 올드타운 선데이마켓

푸켓의 동쪽에 위치한 반방롱 마을에서 운영하는 에코투어는 자연친화적인 체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삶에 녹아들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농장에서 파인애플을 수확하거나 파라고무액을 받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직접 나무에서 코코넛을 따고, 코코넛 과육을 이용해 '카놈'이라는 디저트를 만드는 체험에 참여했다. 강사의 지도에 따라 디저트를 만들다보면 훌쩍 시간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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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올드타운 선데이마켓의 예술가. 박주연 기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푸켓 올드타운은 빈티지하면서도 컬러풀한 골목길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북적거리는 곳이다. 중국과 포르투갈의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건축물들이 모여 있어 이색적이다. 올드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인 타논 탈랑에서는 매우 일요일 선데이마켓이 열린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먹거리들, 수공예품 등 구경할 거리들이 넘쳐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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