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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빅스텝·내년 최종금리 상향에 일제 하락 마감

등록 2022-12-15 06: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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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해 마지막 FOMC서 0.5%P 인상

내년 최종금리 전망 중위값 5.1%…0.5%p↑

파월 "인플레 냉각에 더 많은 증거 필요"

파월 "2% 확신 때까지 인하 검토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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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고 내년에 더 많은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42.29포인트(0.42%) 하락한 3만3966.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33포인트(0.61%) 내려간 3995.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93포인트(0.76%) 빠진 1만1170.89에 장을 닫았다.

CNBC, 월스트리스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일찌감치 상승을 포기하고 약보합 장세를 보였다. 이후 연준의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발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긴축 통화 정책 예고에 하락으로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틀째 정례회의 후 예상대로 '빅스텝'(50bp=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3.75~4.0%에서 4.25~4.5%로 올랐다. 2007년 9월(4.75%)이래 15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연준은 4연속 '자이언트 스텝'(75bp) 이후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섰다.

다만 점도표상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 중위값을 5.1%로 제시하면서 시장에 '매파적' 신호로 읽혔다. 지난 9월 전망 중위값은 4.6%였다.

FOMC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2%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누적된 긴축 통화정책, 통화 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의 시차, 경제 및 금융 상황 전개를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11월 CPI 상승률은 7.1%로, 10월(7.7%)과 시장 전망치(7.3%)를 모두 하회했다. 올해 1월 7.5%였던 CPI 상승률은 6월 9.1%까지 치솟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6.0%로 10월(6.3%)보다 감소했다. 연준은 근원 CPI 상승률을 향후 인플레이션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또 "인플레이션 2% 목표 달성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하는 고려하지 않겠다"고 했다. 내년에도 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뜻이다.

연준이 내년 중 금리 인하로 돌아설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를 꺾은 것이다. 파월 의장은 "역사적 경험은 성급한 완화 정책을 강력히 경고했다"며 지금은 속도가 아닌 얼마나 높게, 오래 유지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다음 FOMC가 예정된 내년) 2월에도 적용된다"고 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4시20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0.34% 오른 1만7814.29달러, 이더리움은 0.47% 하락한 1310.72달러에 거래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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