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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성주 "이재명 성남FC는 뇌물이고 홍준표 경남FC는 모금인가"

등록 2023-02-21 16:41:15   최종수정 2023-02-21 16: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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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증언대로라면 협박죄도 추가해야"

"기업들 후원 받아 정치적 이익 얻었을 것"

홍준표 "거짓말로 음해…제소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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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경남FC 후원금 모집과정을 언급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기소했다면 훙준표 전 경남지사도 똑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변호사 출신 이재명의 성남FC 광고는 뇌물이고, 검사 출신 홍준표의 경남FC 후원은 모금인가"라며 "지금 검찰이 공정하다고 믿는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서 166쪽에는 '성남FC 사건이 뇌물을 적극적으로 요구한 사안으로, 최고 무기징역에 처할 사안'이라고 (적시)했다"며 홍 전 지사의 경남FC 후원금 모집 과정을 제시했다.

이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경남FC 구단주였던 홍 전 지사는 지역 기업을 직접 찾아가 1억에서 10억원의 후원금을 요구했다"며 "기업들은 '회사 경영이 어려운데 독재 시대도 아니고, 기업체에 돈을 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항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시 경남부지사이고 현재 국민의힘 의원인 윤한홍도 홍 전 지사가 경남FC 후원금 모집을 위해 거의 모든 기업에 부탁했고 대우조선을 반공갈 협박하다시피 해 20억 정도의 스폰을 얻어왔다며 후원 요구와 강요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또 "홍 전 지사는 경남FC 재정 자립을 위해 재정 이사 자리를 두고 1억원에서 최고 40억원의 투자 약속을 받았다고 한다"며 "실제 농협을 비롯한 관내 기업 관계자를 재정 이사로 선임하고 수억원씩 후원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원받을 때마다 사진을 찍고 언론에 대대적인 보도가 나갔으니 당연히 홍 전 지사는 검찰 기준대로라 하면 정치적 이득도 얻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경남FC 지원의 대가로 기업 민원을 해결해 주는거라는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당시 윤한홍 부지사의 증언대로 반공갈 협박해서 후원금을 걷었다면 협박죄까지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홍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소위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팩트 확인도 없이 이재명 대표에게 아부하느라 나를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음해하는 것은 용서치 않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김성주 의원이라는 사람의 발언 내용을 검토해 보고 제소여부를 결정하겠다. 이런 사람은 국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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