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타 와봄? 롯타와 봄!…올봄도 롯데월드타워에서
16일까지 '2023 롯타와봄'…엔데믹 효과로 인파 운집 예상'월드 파크'서 '피크닉 존' 운영·15일 '롯타 버스킹 오디션'23일까지 '어메이징 벨리곰' 전시·22일 '2023 스카이런' 진행롯데월드몰 4층 '매트 블랙'. 5층 '노티드 월드' 오픈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가 점점 깊어져 가는 봄의 정취를 안팎에서 맘껏 누릴 수 있도록 16일까지 '2023 롯타와봄'을 개최한다. '롯타와봄'은 2021년 5월 처음 연 이후 올해 3회째인 롯데월드타워의 봄맞이 행사다. 첫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벚꽃 산책 ASMR' '버스킹 영상' 업로드 등 비대면 행사로 대체돼야 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풀 꺾여 오프라인 행사로 치러질 수 있었지만, 고객이나 주최 측 모두 조심스러워하는 상황에서 치러질 수밖에 없었다. 올해는 엔데믹 이후 첫봄인 만큼 수많은 고객이 롯데월드타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석촌호수에 벚꽃이 만개한 1~2일 약 55만 명이 롯데월드타워를 다녀갔을 정도다.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한가득' 롯데월드타워는 이 기간 매일 오전 11시~오후 8시 야외 잔디 광장 '월드 파크'에 피크닉 매트, 빈백 등을 설치해 '피크닉 존'을 운영한다.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매주 금~일요일에는 그 앞에서 봄의 낭만을 선사할 '버스킹'이 펼쳐져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15일에는 '롯타 버스킹 오디션'을 마련한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2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560개 팀이 지원했다. 내부 심사를 통해 선발된 본선 진출자 10개 팀은 6일 롯데월드타워 공식 SNS를 통해 발표됐다. 오디션은 이날 오후 2시~5시30분 거행한다. 1등 1개 팀에게 1000만원, 2등과 3등, 각 1개 팀에게 각각 500만원,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롯타와봄' 마지막 날인 16일 공연과 추후 상시 진행할 '롯타 버스킹' 공연 기회도 제공된다. 매주 금~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월드파크 남측 보도(석촌호수 동호 방면)에서는 '롯타 플리마켓'이 진행해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차린다. '아레나 광장'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롯타와봄이 끝난 뒤에도 여러 행사가 아쉬움을 달랜다. 롯데홈쇼핑의 '어메이징 벨리곰 해피 B-DAY' 공공 전시는 23일까지 월드파크에서 이어진다. 지난해 4월 325만 명을 모으며 인기를 끌었던 초대형 '벨리곰'이 3m 더 자라 높이 18m의 '초초대형'이 돼 돌아왔다. 케이크 코스튬을 한 2m 벨리곰 5마리, 단짝 친구 '꼬냥이' 1마리도 데리고 왔다. 롯데월드타워·몰 곳곳에도 '벨리곰 포토존'이 마련됐다. '스탬프 랠리' 이벤트도 열려 이들을 돌 며 받은 스탬프 수에 따라 캔버스 미니백, 아크릴 키링, 스티커 엽서 세트 등 '벨리곰 굿즈'를 선착순 증정한다. 벨리곰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
'2023 스카이런'도 기대를 모은다. '스카이런'은 이름에서 짐작되는 것처럼 123층 전망대까지 롯데월드타워의 총 2917개 계단을 오르는 국내 최고(最高) 수직 마라톤 대회다.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 정신과 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국내 재활 치료 환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22일 '다시 힘차게,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경쟁(1200명), 비경쟁 부문 등 총 2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다. 경쟁 부문 1~3등 남녀 참가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각각 롯데상품권 123만원권, 롯데월드타워 81층 시그니엘 서울 호텔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 '스테이' 2인 식사권, '푸마' 운동 용품 세트 등이 수여된다. 참가비(4만원)는 '롯데의료재단 보바스어린이 의원'에 참가자 개인 명의로 전액 기부된다. 이재원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마스크 없는 봄을 맞이해 올해는 버스킹 오디션, 플리마켓 등 더 많은 고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롯데월드타워에서 따뜻한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권했다.
◇새 마음, 새 단장…내외부 리뉴얼 롯데월드타워는 '2023 롯타와봄' 개최에 앞서 내·외부를 새롭게 단장해 고객을 환영할 채비를 마쳤다. 3600㎡(약 1100평) 규모 월드파크는 초록빛 가득한 잔디 광장으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연말 가족, 연인, 친구 등 많은 사람을 설레게 했던 초대형 '크리스마스 정원'이 있었던 곳이 맞나 싶 정도다. 롯데월드몰에는 새로운 매장들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 2030 세대 수요가 높은 베이커리·디저트 브랜드가 많아 야외 행사 전후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아티스트 조슈아 비데스가 직접 작업한 2D 드로잉 인테리어 카페로 SNS에서 주목받는 '매트 블랙'이 4층에 국내 2호점을 열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점을 둔 매트 블랙은 지난해 국내 첫 매장인 경기 성남시 판교점을 오픈해 성업 중이다. 전국에 다시 '도넛 열풍'을 몰고 온 '노티드'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노티드 월드' 석촌호수 뷰를 자랑하는 5층에 약 300평, 복층 형태로 들어섰다. 특히 2층은 쇼핑·문화·예술이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노티드 월드는 한정 메뉴를 비롯해 굿즈, 단독 패키지 등 전용 상품도 선보인다. 5~10층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는 대표 스페셜관 '수퍼플렉스'(SUPER PLEX)를 8년 만에 개편했다. 좌석 수를 국내 최다였던 628석에서 무려 절반 수준인 295석으로 줄여 '3S'(Screen, Sound, Space) 기술 측면의 정점을 구축해 완전한 몰입감과 최상의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상영관 '샤롯데'도 전면 리뉴얼해 고품격 서비스 품격을 한층 높였다.
내부 시설 정비도 착착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쾌적한 환경 조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고객 화장실'을 전면 리뉴얼하고 있다. '고객의 기쁨과 즐거움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선물 같은 공간'이라는 뜻의 ‘기프티움'(Giftium) 콘셉트 아래 선물 상자가 가득 쌓인 듯한 지하 1층, 유연한 곡선 프레임과 따뜻한 무드로써 포근한 느낌을 주는 1층과 2층 등 주변 매장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꾸며진다. 복도, 화장실 도어, 칸 내부까지 너비를 충분히 확보했다. 대형 유모차도 넉넉히 입장 가능한 가족실은 최적 동선마저 고려해 입구 위치를 변경하는 등 공간 레이아웃도 재구성했다. 6월까지 달라진 화장실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경구 롯데물산 신규사업팀장은 "고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선한 변화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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