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G7 정상회의 대면 참석 위해 20일 방일"
21일 우크라이나 정세 논의 회의 참석할듯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대면 참석을 위해 20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지지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広島)를 방문해 다음 날인 21일 열리는 우크라이나 정세 논의 회의에 참가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의 회담,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원폭자료관) 방문도 조정되고 있다. 앞서 19일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1국영TV에 출연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고 확인했다. 다닐로프 보좌관은 "매우 중요한 일들이 그곳에서 결정될 것이며,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그곳에 우리 대통령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결정될 '중요한 일'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초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18일 밤 기자들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초 19일 오후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측의 사정으로 21일 오전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만큼 젤렌스키 대통령의 해외 일정은 '안보 상 이유로'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다. 가장 최근인 지난 13~15일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4개국 순방 때에도 방문 사실이 도착 후 공개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후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바 있다. G7 정상회의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다. G7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이다. 올해 정상회의엔 한국,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코모로, 쿡제도 등 비회원국 8개국이 초청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