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전 종목 석권 도전 선언
전웅태 "중국 텃세, 실력으로 확실히 보여주겠다"김세희 "자카르타 은메달 아쉬움, 금메달 따겠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여자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김세희(BNK저축은행)를 포함한 남녀 대표팀 8명과 최은종 감독, 김성진 코치는 2일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전웅태는 이날 "단체전이라는 종목이 있기 때문에 저희 선수들 개인전 단체전 2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다 개인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선수들이 모두가 시상대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웅태는 또 "2연패 부담감을 갖고 있진 않다"며 "중국의 텃세 선수들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는 실력으로 건드리지 못하게끔 확실한 대한민국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아시안게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대회 남자 은메달리스트 이지훈(LH)은 금메달을 겨냥한다. 그는 "전웅태와 같이 자카르타에 출전했던 선수로서 그때는 단체전이 없어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항저우에선 단체전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노력하고 있다"며 "저희 중에 조금 더 노력하고 조금 더 구슬땀을 많이 흘리고 경기에 집중했던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누가 가져가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대표팀 주장 정진화(LH)는 "단체전 금메달을 위해 열심히 하다보면 개인전도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며 "배울 것도 많고 나보다 나은 선수들이긴 하지만 시합은 냉정해야 한다. 제가 가장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즈려 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8년 대회 여자부 은메달을 딴 김세희는 "자카르타에선 개인전 2위를 해서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에 개인전 금메달도 보고 싶다"며 "다들 쟁쟁한 라이벌들이지만 큰 경기에서 강했던 제가 이번에도 금메달을 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18년 대회 동메달을 땄던 김선우(경기도청)는 "지난 아시안게임은 너무 부담감을 가진 것 같다. 이번엔 단체전도 있으니까 으쌰으쌰 하다보면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같은 마음이겠지만 개인전 금메달을 따고 싶다. 경험과 구력이 있는 큰 대회에서 세희 언니를 뛰어 넘어야 저도 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은종 감독은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남녀 개인전 단체전 4개가 있다. 4개의 금메달을 가져가야되지 않겠는가 생각을 하고 있다"며 "기량을 봤을 때 아시아에서는 최강이라고 자부한다. 그만큼 선수들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다만 중국의 텃세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최 감독은 "중국에서 불안정한 환경적인 부분이 걱정이 된다"면서도 "그 부분 또한 미세한 차이라면 변수가 있겠지만 미세한 차이가 아닌 완전한 실력 차이를 보인다면 불안요소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승패를 결정하는 종목이 펜싱이다. 펜싱이 중국에서 하다보면 승패에 변수가 될 수가 있다"며 "중국 선수들과 경기 할 때 미세하게 불리하게 한다면 미세하지 않게끔 완전하게 이기면 변수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완벽하게 해보자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진 코치도 "중국의 홈 텃세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저희 선수들이 경기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