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 난동 20대, 온라인에 '대량학살' 예고했었나
경찰은 A(23)씨를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5시 50분께 경차를 몰고 서현역 앞 인도로 돌진, 다수 보행자를 친 뒤 내려 역사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당시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그 위에 후드티 모자까지 뒤집어 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10분여 만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그는 현재 피해망상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조현병 등 정신병력과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범행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SNS 엑스(전 트위터)에는 '서현역 칼부림 누가 디시인사이드에서 글 봤다는 이야기 들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여기 대량학살 한다고 글 올렸던 사람 기억하냐'는 글이 게재됐다. 이 작성자는 '올해 본 글인데 대량학살 한다고 글 쓰더 사람이 있었다'고 적었고, '차 얘기도 했던 것 같다. 모집도 했었다' 등 댓글이 달렸다. 한편, 이날 범행으로 14명이 다쳤다. 1차 사건인 차량 추돌로 6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회복되는 등 5명이 상처를 입었다. 피해자들은 열상, 의식저하, 통증 등 중상으로 병원 이송됐다. 이어진 흉기 난동으로는 자상과 열상 등 모두 9명이 크게 다쳤다. A씨가 휘두른 칼에 20대 여성 복부 자상, 20대 남성 옆구리 자상, 60대 남성 등 자상 등 8명이 자상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