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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잼버리 뻘밭 대참사' 원인은 문재인 정부…대통령 흠집내기 혈안"

등록 2023-08-13 12:28:12   최종수정 2023-08-13 12: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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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정부탓 억지 그만 부려야"

"물 빠진 사람 구했더니 보따리 내놓으란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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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지에서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들이 조기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전날인 7일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정부와 협의해 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2023.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부실 사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논리대로라면 '뻘밭 대참사의 원인은 '문재인 정부'"라고 주장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잼버리의 성황이 못내 아쉬운지 윤석열 대통령 흠집내기에 혈안"이라며 "이제는 '국가예산은 검찰 특활비 용돈처럼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정부가 친 사고를 국민 혈세로 수습했다'는 궤변을 펼쳤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대회 유치가 확정된 직후인 2017년 9월 국무총리로서 새만금을 찾아 '중앙정부도 총리 산하 지원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겠다'며, 정부의 역할은 '지원'임을 명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 전 대표마저 부정할 요량"이냐며 "윤석열 정부 탓이라는 억지는 이제 그만 부리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는 잼버리 준비기간 6년 중 무려 5년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전북도의 묻지마 예산 증액 요청으로 총사업비가 491억원에서 1171억으로 껑충 뛰었지만, 뻘밭을 야영장으로 만드는 기반시설 조성에는 205억원만 투입했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이마저도 매립 공사는 2020년 시작돼 잼버리 대회 8개월 전인 작년 12월에야 끝났고, 기반 공사는 행사가 2년도 채 남지 않은 2021년 11월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는 대회 부지 매립과 배수 시설 등의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참가자들을 위한 편의 시설을 준비했어야 한다. 자신들의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의 긴급 예산 투입을 잘못인 양 몰아가고, 검찰 특활비에 비유한 것은 번지수를 짚어도 한참 잘못 짚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민주당을 향해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책임공방에만 혈안이 된 이번 잼버리대회의 수습을 정부가 한 것이 잘못이라는 것인가"라며 "물에 빠진 사람 구해주었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잼버리 기간만큼은 정쟁을 중단하자는 호소에도 불구하고, 대회 기간 내내 민주당은 잼버리 책임론을 들먹이며 모든 잘못을 현 정부 탓으로 몰아가는 데만 집중했다"며 "뜬금없이 이태원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사고까지 끌어들였으니, 이제 먹히지도 않는 참사 선동의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잼버리 파행을 비판하며 부산 엑스포는 '물건너갔다'던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저주의 망언까지 더하며, 민주당은 정쟁에만 혈안이 되어 국익과 국민은 쳐다보지도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대회 유치가 실제로 확정된 것 또한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 8월"이라며 "이후 약 5년간 문 정부와 전북도는 대회 부지 매립과 배수 등의 기반 시설과 편의 시설 등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잼버리 파행'이라는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놓고 이제와 윤석열 정부를 탓하고 총리해임 운운하며, 국제행사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보는 민주당이야말로 국민께서 해임하실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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