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순위 청약자 10명 중 7명 '10대 건설사' 단지 신청
부동산 침체에 신뢰도 높은 건설사 단지에 청약 쏠려
17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1~7월) 전국에서 10대 건설사(2022년 시공능력평가 기준)가 분양한 단지는 39곳(컨소시엄 포함)으로 1순위 청약에 총 26만3082건이 접수됐다. 이는 전체 1순위 청약접수 건수 35만9023건의 약 73.3%에 해당한다. 올해 1순위 청약자 10명 중 7명 이상이 10대 건설사가 분양하는 단지에 몰린 셈이다. 이달 1일부터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새롭게 적용된다. 올해 상위 10대 건설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디엘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HDC현대산업개발이 빠지고 호반건설이 10위에 포함됐다. 이 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 기술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인 만큼 향후 1년 간 분양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 초 불확실한 시장 상황이 지속되자 비교적 신뢰도가 높고, 기존 주택시장에서 가격 상승과 환금성 등이 꾸준히 입증됐던 10대 건설사 시공단지에 청약 쏠림 현상이 컸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 상반기 신규 분양에 소극적이었던 10대 건설사들이 연내 분양 물량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14일 기준 연내 10대 건설사가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는 총 8만5107가구다. 대우건설은 9월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일원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1일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일원에 선보이는 ‘청계 SK VIEW'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96가구 규모로 이중 108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전용 74~135㎡ 총 1647가구로 이중 20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로 진행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9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일원에 선보이는 '더샵 연동애비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5층~지상 18층, 전용면적 69·84㎡, 총 20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