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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흉상 국방부 존치설에 군 "결정된 바 없어"…육사 맥아더 대체 가능성 부인

등록 2023-08-31 11:20:59   최종수정 2023-08-31 13: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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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내에 설치된 고(故) 홍범도 장군 흉상을 포함한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흉상도 필요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故)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2023.08.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는 국방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 존치설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육군사관학교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을 대신해 맥아더 장군이 설치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육사에서는 홍 장군 흉상은 이전하고 나머지는 육사 내 별도 공간에서 존치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는 질문에 대해 "육사에서 최적의 방안을 아마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홍범도 장군 흉상은 장군님의 독립유공을 보다 잘 선양할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육사보다는 좀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 논의의 시작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국방부 앞에 홍범도 장군 흉상은 존치하냐는 질문에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도 맥아더 장군 흉상이 홍범도 장군을 대신해 설치될 수 있냐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서우석 육군 공보과장은 "육사를 통해 그 부분에 대해 체크해 본 결과 검토된 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 매체는 홍범도 장군 흉상 중 육사 내에 있는 흉상은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고 국방부 청사 앞 흉상은 존치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육사 내 홍 장군 흉상 외에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독립군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 등 4인 흉상은 육사 내 육군박물관에 재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는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육사가 홍 장군 흉상만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고 인천상륙작전을 이끈 맥아더 장군의 흉상 배치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선엽 장군 흉상 설치도 검토됐지만 정치적 논란이 커질 수 있어 배제됐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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