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재명 체포안 가결에 "누구도 민심 이길 수 없어"
"해임·탄핵 사유없는 사안을 체포안과 연계""민주당, 민생 책임지는 모습으로 돌아오길"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정회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내에서 최소 30표 이탈된 것 같다'는 질문을 받고 "어느 누구도 민심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함께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안동완 검사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데 대해 "해임·탄핵 사유가 명확히 없는 사안을 체포동의안과 연계해 처리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명분이 없고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일들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어떤 이슈나 쟁점이 있으면 그 문제에 집중하고 특정 이슈를 연계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다른 이슈를 자꾸 끌어들이지 말고 양당 공히 국민 눈높이에 맞게 입장을 잘 정리하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제안설명을 하던 중 민주당 의원들이 소란을 일으킨 데 대해 "당대표 체포동의안이라는 특수성이 있지만, 제안설명을 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상황에서 좀 경청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체포동의안 검표 시간이 길어진 데 대해서는 "그 한 표가 결과를 바꾸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무효표로 처리하기에는 애매한 면이 있었다. 투표용지에 묻어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민주당에서 무효표로 주장했기 때문에 결과와 상관없이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 일정에 비협조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여전히 국회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라며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다. 민주당과 대화와 타협을 위해 민생의 시간으로 21대 국회를 마무리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도 오늘 이 상황이 조금 혼란스럽기는 하겠지만, 공당으로서 민생을 책임지는 모습으로 돌아와줄 것으로 믿는다"고 촉구했다. 본회의가 정회된 데 대해서는 "정상적인 의사일정 소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야당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라는 상황과 관련해 각 당이 정리하고 논의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