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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올해 복귀한 것에 만족…내년에 더 좋아질 것"

등록 2023-10-18 18:37:35   최종수정 2023-10-30 09: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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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거취, 아직 결정난 사항 없다"

"이정후, 미국 무대서 충분히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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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팔꿈치 수술 후 재기에 성공한 류현진이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 딸, 아들과 함께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10.18. [email protected]

[인천공항=뉴시스] 문성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2024시즌에도 메이저리그(MLB)에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아내 배지현, 딸, 아들과 함께 입국해, 부모님과 오래간만에 재회했다.

지난 2020년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2023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2023년은 부상에서 복귀해 가능성을 보여준 시즌이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1년여 재활 끝에 올해 8월 초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지만, 노련한 투구로 5선발급 역량을 보여줬다.

반면 제구력이 흔들릴 때 연타를 맞는 점과 피홈런이 많은 이유로 악평을 받기도 했다.

올해 11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남겼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류현진은 "작년 12월에 출국할 때 후반기에 복귀할 수 있다고 했다. 올해 복귀를 했다는 것만으로 충분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와일드카드 이후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팀이 이기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상황을 좀 지켜보겠다. 시간이 좀 지나야 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아직 메이저리그에 남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년에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 올해는 복귀한 것만으로 만족하고, 구속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훈련을 시작하겠다. 훈련하는 방식은 예년과 똑같을 것이다. 내년에 풀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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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팔꿈치 수술 후 재기에 성공한 류현진이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 딸, 아들과 함께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10.18. [email protected]

선수 생활 마지막은 한화 이글스에서 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화에서 마무리한다는 생각에는 여전히 변함 없다"고 이야기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정후는 우리나라 최고의 타자이고,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미국에 적응만 빨리 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항에 나온 팬들과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류현진은 "수술 후 재활할 때 응원과 격려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조금 더 좋은 경기를 해서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배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그 선수들이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나가야 할 선수들이다. 이번에 우승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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