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유통/생활경제

[로봇시대 성큼①] 치킨 튀기고, 패티 굽고, 서빙하고…"알바가 사라진다"

등록 2023-10-28 10:00:00   최종수정 2023-10-30 14:10:13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외식 업계에 무인화 바람이 거세다. 갈수록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 인력난, 동일한 맛 유지 등에 무인 판매에서부터 서빙 로봇, 조리 로봇 등 다양한 영역으로 로봇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외식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찾아보기 힘들어 지는 추세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올 1월을 시작으로 ▲다산신도시1호점 ▲상일점 ▲한양대점 ▲면목점 등 4개점에 협동 조리 로봇을 도입했다.

교촌치킨은 소스를 붓으로 바르는 조리 방식으로 가맹점 인건비 부담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 도입 확대를 통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촌은 2021년 10월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치킨 조리 로봇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협동 조리 로봇은가맹점 내부 동선과 다양한 조리 상황 등에 맞춰 움직임을 조정할 수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협동 조리 로봇 실 사용에 따른 생산성과 경제성, 가맹점 만족도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향후 도입 가맹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뉴로메카와 반죽 제조 로봇 및 소스 도포 로봇 개발에 대한 연구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바른치킨 송파잠실점에 도입된 치킨로봇. (사진=바른치킨 제공)

바른치킨도 최근 인공지능(AI) 로봇치킨 매장 '바른봇' 스토어를 잇따라 문 열고 있다. 올해 바른봇 스토어 40호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강과 망원한강공원 등 특수상권에 로봇이 치킨을 튀겨주는 매장을 개장했다.

바른치킨 튀김공정 과정은 치킨 조리로봇이 진행한다. 이를 통해 치킨 업계 고질적인 문제인 인력난 해소, 품질유지, 위생제고, 운영 안정성 향상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바른치킨 관계자는 "주방 환경에 맞춰 모션 조정이 가능하고 원격 접속이 가능해 보다 효율적으로 매장을 관리할 수 있다"며 "동시에 튀김기 3대까지 컨트롤이 가능하고 항상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associate_pic
롯데GRS가 지난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외식 산업 박람회인에서 햄버거 패티 굽는 푸드테크 로봇을 선보였다. (사진=롯데GRS 제공)

업계는 치킨 외에도 피자·햄버거 등 다양한 외식 분야에서 조리 로봇 사용에 나서고 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로봇 개발 스타트업 '에니아이'와 협업을 통해 햄버거 패티를 구워 내는 조리 로봇 '알파그릴'을 선보였다.

롯데GRS는 지난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외식산업 박람회에서 로봇이 패티를 구운 롯데리아 메뉴인 불고기버거, 전주비빔 라이스 버거 등을 시연하기도 했다. 

1인 피자 프랜차이즈 고피자는 자동화기기 '고봇 스테이션'을 활용해 피자를 조리한다. 매장 내 제품 및 음식제조 과정에서 제우스 로봇 기술을 활용해 로봇이 직접 피자 등을 만든다.

고피자는 로봇 기술 기업인 '제우스'와 수요맞춤형사업 서비스로봇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형마트나 편의점에도 로봇 치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마트 연수점 키친 델리는 로봇이 치킨을 튀긴다. 로봇이 치킨 한 마리를 튀길 때 드는 소요 시간은 10분이다. 하루 최대 150마리를 튀길 수 있다.

GS25도 지난해부터 플래그십 점포 내 AI 치킨 조리 로봇을 도입해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조리로봇보다 먼저 도입된 서빙로봇은 이미 보편화 되고 있는 추세다.

CJ푸드빌은 지난해 1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 목동점에 서빙 로봇을 처음 도입했다. 지능형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서빙로봇이 테이블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빈그릇을 옮기고, 손님에게 자리도 안내한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배스킨라빈스 무인 매장 '플로우' 도곡점.(사진=SPC 제공)
커피 전문점 할리스도 매장 내 서빙로봇을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피자헛은 2019년 우아한형제들과 피자헛 목동중앙점에 서빙로봇 '딜리 플레이트'의 운영을 시작했다.

무인 카페도 늘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2021년 12월 위례신도시에 모든 서비스를 완전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무인매장 플로우를 오픈했다.

최첨단 사물인터넷(IoT) 무인 솔루션을 도입해 매장 출입부터 상품 구매까지 누구나 24시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위례신도시와 도곡점 등 2호점에 무인매장이 출점했다.
 
카페 달콤에서 만든 로봇카페 '비트'는 상주 직원 없이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카페다. 전용 앱과 키오스크, 모바일 기반의 음성 등 100% 비대면 주문 결제로 이뤄진다. 앱을 통한 원격 픽업 알림으로 불필요한 매장 대기시간을 줄였다
 
업계 관계자는 "키오스크 도입에 이어 서빙로봇, 최근엔 조리 분야까지 로봇이 도입되고 있다"며 "조리 로봇은 인건비 감소, 인력난 해소, 동일한 품질 유지 등에 도움이 되고 있어 보편화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최신 포커스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