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혁신위 향해 "정제되지 않은 발언, 바람직하지 않아"
"총선은 종합 예술작품, 당을 중심으로 지도부가 총선 지휘"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우택 국회부의장실 주최 '광복100주년의 꿈, G3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내놨다. 김 대표는 '2호 안건 관련해 혁신위와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혁신위가 당 체질을 개선하고 당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당연히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제 그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그 것이 번복되거나 혼선을 일으키는 모습은 혁신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총선은 종합 예술작품이다. 단편 예술작품이 아니라 종합 예술작품인 만큼 당을 중심으로 지도부가 총선을 종합 예술 차원에서 잘 지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 관련 당내 여러 기구들이 있기 때문에 그 기구들에서 혁신위 안건들을 잘 녹여내고 그것이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도록 당 지도부가 잘 이끌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혁신위원들하고 만날 계획은 없느냐', '혁신위 문제가 계속되면 해체할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 '혁신위 내부에서 반발도 있는 거 같다', '혁신위에서 성토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등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일부 혁신위원들은 14일 화상 회의에서 당 지도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에 대한 당내 무반응에 반발, 태도 변화가 있을 때까지 회의를 중단하자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이상 들러리는 서지 않겠다는 취지다. 김 대표는 같은날 혁신위를 향해 "권한과 책임 사이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정제된 언행을 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정제되지 않은 얘기가 언론의 보도되는 것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질서 있는 개혁을 통해서 당을 혁신하도록 권한이 부여된 것인데 일부 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하지 않아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