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추격하고 있다"…최태원, 엑스포 막판 총력전
중남미·유럽 7개국 표밭 공략…"시간은 금" 이코노미 도 불사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최태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4일 개최국 선정을 닷새 앞두고 "바짝 추격하고 있다"며 엑스포 유치에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 정말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처음 뛰어들었을 때는 승산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불가능한 싸움이었지만, 한국 정부와 여러 기업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한 결과 이제는 어느 누구도 승부를 점칠 수 없을 만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저도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총리와 내각들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이 곳에서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열흘 간 세계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이 몰려있는 중남미와 유럽 7개국을 돌며 마지막까지 '최후의 한 표'를 끌어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이날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출장 기간동안 전용기 대신 여객기의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 최 회장은 "회장님도 이코노미를 타시나요. 대박"이라는 댓글이 달리자 "그럼요. 시간은 금"이라고 직접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이날 프랑스 파리에 입국해 윤석열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유치전에 합류한다. 최 회장은 민간유치위원회가 출범한 지 550여일간 SK그룹 회장과 대한상의 회장에 민간유치위원장까지 맡아 자신을 "'세 가지' 모자를 쓰고 있다"고 말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6월 발목 부상을 당했을 때도 '목발 투혼'으로 정해진 일정을 모두 소화해 주목 받았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 도시는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회원 182개국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현재 유치 후보지로는 대한민국 부산 외에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