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족·김장족 모두 잡아라" CJ 비비고 vs 대상 종가 '김치전쟁'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김장철을 맞아 식품 업계에선 자사몰을 통한 김치 판매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김장을 하지 않는 이들을 뜻하는 '김포족'을 위해 다양한 김치 제품을 내놓고, 반대로 '김장족'을 공략한 절임배추와 양념소 등을 함께 판매하는 식이다.

대상은 '종가 김장대전'을 통해 포장김치부터 양념, 소금까지 내놨다.

CJ제일제당 역시 '우리집 김장은 비비고가' 기획전을 통해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풀무원은 김치를 만들어볼 수 있는 키트를 공개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을 통해 김치 브랜드 종가의 '2023 종가 김장대전' 본판매를 진행한다.

종가 김장대전에선 김포족과 김장족 모두 합리적으로 김장 준비를 할 수 있도록 100% 국내산 재료와 최고 품질의 배추로 만든 포장김치를 비롯해 김장양념, 액젓, 맛술, 소금 등 김장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가격은 '종가 깔끔시원 김장김치 10㎏' 9만9800원, '종가 깔끔시원 총각김치 5㎏' 5만7100원, '종가 깔끔시원 열무김치 2.5㎏' 3만2700원, '종가 깔끔시원김장양념 5.5㎏' 5만9990원대다.

평소 구매하기 어려웠던 10kg 대용량 김치를 제공하고, 김장을 하지 않는 이들 뿐 만 아니라 김장을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절임 배추와 양념까지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최근 1~2인 가구와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 김장을 포기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가 올해 3월 발간한 '김치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가구의 김치 조달 방법 가운데, 포장김치를 구입하는 비중은 2017년 10.5%에서 2020년 31.3%로 확대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김장철을 맞아 '우리집 김장은 비비고가' 기획전을 연다. CJ더마켓에서 진행하는 본행사에선 국내산 절임배추와 김치 양념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대용량으로 김치를 담그기 힘든 1~2인 가구를 위해 국내산 절임배추3㎏과 김치 양념 1.5㎏을 세트로 묶은 '비비고 김장 키트'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용량으로 김장을 담그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선 절임배추10㎏과 김치 양념5㎏을 따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가격은 '비비고 베이직 포기배추김치 10㎏' 4만9629원, '비비고 썰은배추김치 3㎏' 1만8444원, '비비고 김장 절임배추 10㎏' 3만9920원, '비비고 김장 양념소 5㎏' 4만9920원대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아이들이 김장문화를 채험할 수 있는 키트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풀무원푸드머스의 영유아 맞춤형 전문 브랜드 풀스키즈는 '전통김치 만들기 키트' 3종을 출시했다.

'사과백김치 만들기 키트'는 12인분 분량을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산 배추와 소금으로 만든 절임배추, 사과로 맛을 낸 사과백김치 양념 2ℓ로 구성했다. 가격은 4만원대다.

맵지 않은 국내산 김치 양념소와 무 등으로 꾸린 '홍시깍두기 만들기 키트', 국내산 절임배추와 순한맛 고춧가루에 토마토를 더한 '신선아삭김치 만들기 키트' 역시 같은 가격대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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