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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내부, 연동형 유지론 대두…이탄희 "반윤 전선에 도움" 김용민 "반검찰독재 연합"(종합)

등록 2023-11-27 19:03:41   최종수정 2023-11-27 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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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검찰개혁 대변한다면 보수정당과도 연합할 수 있어"

김용민 "범야권 반검찰독재 연합 가능하다면 그렇게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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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선출 방식과 관련 '병립형 회귀'와 '준연동형 유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내부에서는 연동형 선거제가 반(反)윤석열 전선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준연동형 유지' 주장을 주도하고 있는 원칙파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27일 연합정치로 반(反)윤석열 전선을 확대하는 게 총선에서 이기는 길이라는 논리를 폈다.

이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소수 정당과의 연합정치 필요성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심판해야 한다는 동의, 공통분모만 있다고 하면 민주당은 그 속에서 연합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과 친화성 있는 정당이 선전해 비례 47개 상당수를 가져갈 수 있단 기대가 있느냐' 물음에는 "큰 틀에서 예스(Yes)"라고 답했다

그는 "연합정치는 민주 개혁 진영에는 사실 적토마 같은 것"이라며 "이제까지 우리가 연합정치의 틀을 가지고 항상 선거를 승리해 왔기 때문에 그 승리의 역사를 이번에 다시 한번 써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준석 신당 등과의 연합정치 가능성을 묻는 말에 "합리적인 보수 유권자들 중에서도 검찰개혁에 대해서 동의하는 유권자들이 10명 중에 2~3명은 꾸준히 여론조사에 잡힌다"며 "그 유권자들을 대변할 수 있는 세력이라고 하면 보수정당이라고 하더라도 연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당내 강경파인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은 범야권의 반검찰독재 연합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선거제 관련 구체적인 방식은 거론하지 않은 채 "범야권의 반검찰독재 연합을 만들어 낼 선거제도를 설계할 수 있다면 그렇게 가야 한다"고 썼다.

이어 "그렇게 된다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고, 범야권의 큰 승리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반검찰독재 연합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관건"이라며 "신뢰 확보를 위해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대통령 임기단축을 포함한 헌법개정안을 공동으로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병립형이 총선 승리에 유리하다는 현실론도 상당하다. 최병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준연동형 유지를 전제로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을 만들고 민주당은 만들지 않으면 민주당 의석이 국민의힘에 26석 뒤진다는 자체 시뮬레이션을 공유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의원총회에서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양측 입장이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추가 논의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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