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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황의조 수사 결과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 선발 안 해"

등록 2023-11-28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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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싱가포르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황의조가 패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3.1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축구 축구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노리치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를 벗을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후 이윤남 윤리위원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최영일 부회장 등으로 논의 기구를 구성해 회의를 열고 황의조에 대한 수사 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황의조가 사법당국으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지 못하면 내년 1월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은 무산된다.

만약 기소돼 재판까지 가면 태극마크를 평생 달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한 여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영상을 게재해 불법 촬영물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여성은 황의조가 여러 여성과 관계를 맺고, 불법 촬영을 통해 피해를 준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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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윤남(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윤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협회 위원장들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윤리위원회, 공정위원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등으로 논의기구를 구성해 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3.11.28. [email protected]
이에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이후 유포 협박을 받았다며 이 여성을 고소했다. 최근 경찰이 해당 여성을 구속했는데, 황의조의 형수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황의조는 이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 기간인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피해자가 합의된 영상이는 황의조 측 주장을 정면 반박해 파장이 커졌다.

진실 공방이 오가는 과정에서 황의조 측이 피해자의 신상 일부를 공개해 '2차 가해' 논란으로 확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황의조가 지난 21일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2차전에 교체로 출전하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황의조 논란은 축구계뿐 아니라 시민단체, 정치권까지 번져 그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진 상태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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