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샌디에이고 뒷문 지킬까…"마쓰이와 마무리 경쟁"
수아레즈까지 3파전 예상…"샌디에이고 불펜 완성"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게 된 고우석(26)이 쟁쟁한 후보들과 마무리 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샌디에이고는 4일(한국시간) 고우석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26년에는 상호 옵션이 포함돼 있고, 옵션이 실행되면 연봉은 계약 기간 3년에 총액 700만 달러(약 91억8000만원)가 된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에 따르면 고우석은 2024년 175만 달러(약 23억원), 2025년 225만 달러(29억50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한다. 2026년 옵션이 실행될 경우, 300만 달러(약 39억3000만원)를 받는다.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구단이 고우석에게 50만 달러(약 6억6000만원)를 지급한다. 동시에 고우석의 보직에도 관심이 쏠린다. 고우석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7시즌 동안 354경기에 등판해 세이브 139개를 수확했다. 3차례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고, 2022시즌에는 42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고우석은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28), 오른손 구원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33)와 마무리 역할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불펜에 도움을 줘야 한다"며 "고우석과 마쓰이는 경기 후반에 나서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아레즈와 함께 3명의 투수가 마무리 경쟁을 벌일 것이다. 누가 마무리로 나오든 3명 모두 중요한 상황에서 던질 가능성이 높다. 고우석이 합류하면서 샌디에이고 불펜이 거의 완성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 또한 고우석과 수아레즈의 경쟁 구도를 전망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고우석이 마무리 투수를 맡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와 계약 기간 5년, 총액 2800만 달러(약 365억원)에 계약한 마쓰이는 일본프로야구에서 9시즌을 뛰며 236세이브를 달성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한 수아레즈는 2년간 1세이브 19홀드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