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통합개혁신당 좌초에 "주도권 다툼아냐…이준석 하자는대로 다 해"
"선거지휘권, 공천권 다 달라면서 통합 말하면 국민 속이는 것"
[서울=뉴시스] 임종명 신재현 기자 =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0일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신당 '개혁신당'과의 통합 좌초는 '주도권 다툼'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이낙연 공동대표의 회견문 발표 후 질의응답에서 "주도권 다툼이란 보도는 완전히 부당하다"며 "주도권 다툼이 아니라 (이준석 측이) 하자는대로 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다음에 선거운동 지휘권을 다 달라, 공천권은 김종인 전 대표에게 주자고 했다"며 "그럼 이낙연 대표는 집에 가란 얘기인데,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 다 주고 집에 갈 수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이낙연을 지지해서 참여한 12만 당원과 더불어민주당을 이탈한 제3지대를 바라는 사람들이 개혁신당에 투표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게 통합신당이 맞나. 국민을 속이는 것 아닌가. 그래서 하지 말자는 거 아닌가"라며 "주도권 권한,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다. 하지만 적어도 국민과 당원이 보기에 같이 한다는 것(모습)은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닌가. 선거운동 지휘권, 공천권 다 내놓고 국민에게 통합이라 말하면 이건 국민을 속이는 일이 된다"고 지적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과 통합이 좌초됐으며 기존 제3지대 신당인 '새로운미래'로 총선을 대비하고 대안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