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4 ②] '5G·AI' 韓 저력 알려라…이통3사 CEO 총출동
SKT, 핵심 전시장에 부스 마련…AI에이전트 등 텔코 LLM 소개유영상 대표 AI 얼라이언스 논의 구체화…최태원 회장 2년 연속 참관KT 넥스트 5G·AI 라이프 기술 소개…김영섭 대표 수장으로서 첫 방문LGU+, 부스 없이 황현식 대표 등 참관단 꾸려 6G·AI 협력 모색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24'에 총출동한다. 전세계 모바일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글로벌 트렌드를 살피면서 사업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전세계를 관통한 화두인 인공지능(AI)과 관련해 주력 기업들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협력을 도모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 대표는 26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행사장에서 열리는 'MWC 2024'에 참관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하는 회사의 미래 전략을 알리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 관련한 논의 구체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MWC 현장을 찾아 AI 사업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유 사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한 핵심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 기업들과의 초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빠르게 변모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주요 기업들이 모여 있는 전시장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로 자리를 잡는다. 이번 전시의 핵심 키워드는 ‘텔코 거대언어모델(LLM)’이다. 통신 사업에 특화한 LLM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사업자와 고객의 효용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바탕으로 챗봇이 구현된 가상의 에이전트와 AI를 기반으로 한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AICC) 등 다양한 적용 사례를 보여주고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AI 퀀텀 카메라 등에 대한 구상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석근 글로벌·AI테크사업부 부사장과 박명순 인프라 AI·DT 담당(부사장), 나민수 6G 개발팀장이 MWC 세션 발표에 참여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MWC에 방문한다. KT는 GSMA 이사회 멤버로서 대표가 매번 기조연설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단상에 오르지 않는다. 김 대표는 GSMA 이사로서 참여해야 할 논의 자리에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이 글로벌 통신 관계자들과 5G, AI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 참여한다. 오 CTO는 김 대표가 영입한 인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야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거쳐 지난해 KT에 합류했다.
전시 부스는 SK텔레콤 옆관인 4홀에 마련했다.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 주제로 '넥스트5G'와 'AI 라이프' 구역으로 나눠 구성했다. 넥스트5G 구역에서는 KT 항공망에 특화된 기술을 적용한 도심항공교통(UAM) 체험 공간과 AI로 관리하는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을 비롯, 확보한 네트워크 기술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AI라이프 구역에서는 LLM을 적용한 AI반도체와 소버린AI 사례 등 초거대AI 협력 모델을 소개한다. LG유플러스는 별도 전시 부스 없이 임직원 참관단을 파견해 AI·ICT 트렌드를 탐색한다. 참관단에는 황현식 대표와 함께 정수헌 컨슈머부문장, 권준혁 NW부문장, 권용현 기업부문장, 황규별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이상엽 CTO 등이 속해 있다. 참관단은 5.5G·6G, AI 등 핵심 기술과 트렌드를 확인하고 구글, 아마존웹서비스, 해외통신사 등 다양한 영역의 파트너사와 미래 협력 방안을 의논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플랫폼 신사업의 기반과 차별적 고객가치에 기반한 성장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