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니어선수권 3회 연속 銀…피겨 신지아 "금 한 번 따보고 싶다"
"다음에는 금메달을 한 번 따보고 싶다"는 것이 신지아의 목표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표팀은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신지아는 귀국 직후 취재진과 만나 "세계주니어선수권에 자신감이 있는 상태로 가서인지 스스로를 믿고 탈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개인 최고점을 받아 더욱 기쁘다.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3시즌 연속 메달을 따 영광"이라고 밝혔다. 신지아는 지난 1일 끝난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212.43점을 획득, 일본의 시마다 마오(218.36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3.48점, 프리스케이팅에서 138.95점을 받았다. 모두 개인 최고점이다. 2023~2024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신지아는 이번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2위 이내로 입상하는데 성공했다. 신지아는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지난 1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 자신감을 갖고 이번 대회에 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모두 마지막 순서로 연기를 펼쳐 다소 부담감을 느낄 상황이었지만, 신지아는 흔들림없이 연기를 선보였다. 신지아는 "마지막 순서라는 것 때문에 긴장하지는 않았다. 그냥 긴장이 됐다"며 "그래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보여드렸다 생각한다. 그만큼 점수를 받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신지아는 2022~2023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 2023~2024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모두 시마다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했다. 신지아는 "이번 세계주니어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고,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더 노력해서 더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며 "이번에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르면서 금메달 욕심이 있었다. 다음에도 기회는 더 많이 있으니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한 번 따보고 싶다"고 전했다. 시마다를 넘기 위해서는 더 난도가 높은 점프를 뛰는 것이 필요하다. 신지아는 "이제 시즌이 막 끝났다. 고난도 점프에 대한 것은 코치님과 의논해봐야 한다"며 "고난도 점프를 뛰면 더 높은 점수를 받겠지만, 부상 위험도 커진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며 2023~2024시즌을 마무리한 신지아는 이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멀게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바라본다. 신지아는 "조금 더 성숙한 표현을 하고 싶다. 시니어 다운 점프, 스핀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대해서는 "얼마 남지 않았다. 구성요소마다 세세하게 신경써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선을 다해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