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한동훈-조국, 내일 광화문서 마지막 유세…설전 최고조
국민의힘 청계광장·조국당 세종문화회관서 파이널 유세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이 총선 본투표 하루 전날인 9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연일 거친 표현을 쏟아내며 신경전을 벌인 만큼 서로를 향한 설전이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이충형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내일 청계광장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주요 선대위 관계자가 대거 참가한 가운데 파이널 유세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청계광장은 서울, 수도권의 중심"이라며 "이번 선거가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선거라는 의미에서 장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유세 시간은 아직 미정이지만 저녁시간으로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조국혁신당은 오후 8시께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파이널 유세를 펼친다.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조국혁신당은 공직선거법에 따른 제약으로 기자회견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다. 청계광장과 세종문화회관의 거리는 약 550m로, 광화문 사거리를 사이에 두고 국민의힘과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게 됐다. 조 대표는 이날 마지막 유세와 관련 "저희가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 각오에 관한 얘기는 항상 같았다"며 "지금까지 달려왔던 거보다 (정권 심판론을) 더 세고 강하게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에도 세종문화회관을 찾았다.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과 끝을 모두 광화문에서 진행하며 '정권 심판론'의 상징성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혁신당은 마지막 유세를 '광화문 대첩'으로 명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