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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분향소 찾은 우원식…"22대 국회, 안전사회 만들 것"

등록 2024-05-17 11:50:46   최종수정 2024-05-17 14: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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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원, 이태원 참사 분향소 찾아

유가족과 만난 뒤 10여분간 간담회가져

"생명안전기본법 반드시 처리될 수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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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우원식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광장 이태원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4.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정 오정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우원식 의원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났다. 우 의원은 '생명안전기본법' 통과를 통해 22대 국회에서는 생명 안전을 최우선하는 안전 사회를 만들겠다고 연신 강조했다.

우 의원은 17일 오전 10시40분께 서울광장에 위치한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찾아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5·18 행사 참가차 광주로 출발하기 전, 10여분 간 진행됐다.

우 의원은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이정민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과 만났다. 이 위원장은 우 의원에게 보라색 리본 배지를 달아줬고, 우 의원은 추모의 메모에 '기억하겠다.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적었다.

우 의원은 이어진 간담회에서 "우리 곁을 떠난 159명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22대 국회에서 생명안전기본법이 꼭 통과돼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거리에서 '진상규명 해달라, 특별법 만들어달라' 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앞서 '생명안전기본법'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생명안전기본법은 안전권 명시와 피해자 권리 보장, 재난 참사의 구조적 원인을 파헤치는 독립적인 조사기구 설치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 의원은 "참사 551일 만에 이태원 특별법이 처리됐다. 국회 1주기 추모행사에서 참사가 발생하게 된 근본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우리 사회에서 없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기억과 다짐의 선언을 했는데 작게나마 지킬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면서도 "통과의 기쁨을 누리기에는 유가족 상처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표 발의한 생명안전기본법이 제정 됐더라면 사회적 위험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뽑히면 (생명안전기본) 법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태원 특별조사위원회가 활동하는 동안 방해 받지 않도록 역할을 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우 의원은 "여야 합의로 통과했기에 법은 작동할 것"이라면서도 "법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감시하고, 지켜보고, 가족분들과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광주로 향했다.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는 "민주화운동과 사회적 참사라는 다른 결을 가진 사건이지만 남겨진 사람들의 아픔과 진상규명을 향한 걸음은 닮아 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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