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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당원 '탈당러시'에 "의장 선거에 당원 몫 10% 반영"

등록 2024-05-20 09:29:03   최종수정 2024-05-20 11: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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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당헌·당규 개정' 위한 토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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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지난 2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현역 의원이 투표하는 국회의장 후보 경선 등에서 권리당원의 뜻을 10%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추미애 당선인이 낙선하자 일부 강성 당원이 탈당 의사를 내비치며 당내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권리당원 의견 10% 이상 반영 등의) 사안이 당헌·당규 개정 사항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원 투표 비중 확대가 제도 변화로 가야 한다는 당이 대답해야 할 영역이 생겼다"며 "당원의 의견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되거나, 일반적인 흐름과 다른 것에 대한 안전장치가 되도록 10%를 출발점으로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리당원 의견 10% 이상 반영 등의) 제도 개선을 고민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이번 문제를 제도적으로 풀어서 당원과 국민의 에너지를 다시 모으고 키우는 방향으로 풀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날(19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 "총선 민심을 반영할 당원 주권 정당혁신 제1호로 '권리당원의 의견 10분의 1 이상 반영을 원칙으로 하는 10%룰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추 당선자의 패배 이후 당내 반발이 지속되자 이를 잠재우기 위해 '당원 중심 정당' 추진 의사를 연이어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번 민주당 후보 경선 결과가 우원식 의원 승리로 마무리된 것에 대해서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내 강성 당원의 '탈당 러시' 조짐과 관련해 "예상했던 흐름과 다를 경우 파장, 이탈, 이동, 논쟁 등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저는 추 당선자를 지지했다기보다 '당원 주권'이라는 새로운 문법, 이를 존중해가는 흐름, 이것을 우리가 받아들일 필요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대오를 느슨하게 하거나 줄일 수 있을 만큼 널널하지 않고, 오히려 대열을 강화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탄핵 요건에 해당하는 상황이 되면 결국 어느 시기에는 탄핵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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