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석유' 분석 美 액트지오 핵심 내일 한국 입국
홈페이지 접속 불가 등 이유로 의혹 제기석유공사 "아브레우 박사, 고문으로 활동"
4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액트지오 대표인 빅터 아브레우 박사는 오는 5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산업부의 동해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시추계획을 승인했다. 액트지오는 지난해 말 경북 포항 앞바다에 35억~140억 배럴의 석유과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이를 정부에 전했다. 산업부는 "이번에 동해 심해 평가를 수행한 액트지오사는 미국 휴스턴 소재 심해평가 전문기관으로 심해 평가 경험이 풍부한 메이저사 출신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액트지오의 정체가 분명치 않다는 의심이 제기됐다. 특히 액트지오 홈페이지가 계속해 접속이 불가능하고, SNS 등을 통해 확인한 액트지오 본사 미국 주소가 한 가정집으로 보인다는 의혹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졌다. 이에 한국석유공사는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의혹을 해명했다. 우선 아브레우 박사는 액트지오의 소유주가 맞고, 대외적으로는 고문 또는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라는 것이다. 석유공사는 아브레우 박사가 엑슨모빌에서 지질그룹장을 역임하며 심해광구 평가를 주도한 30년 경력 전문가로, 미국 퇴적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엑슨모빌에 재직할 당시 가이아나 유전 탐사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액트지오의 기술역량 전문성에 대해서도 "2016년 설립 이래 가이아나, 볼리비아, 브라질 등 주요 프로젝트 평가 다수를 수행했고 직원들은 엑슨보밀, 쉘, BP 등 주요 국제 석유개발기업 출신으로 심해탐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 상주 여부에 대해서는 "액트지오는 다양한 경력의 전문가가 아브레우 박사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하는 구조"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