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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건달 출신 주가조작 전과자"…민주, 이재명 사법리스크 방어 위해 총공세

등록 2024-06-20 13:32:04   최종수정 2024-06-20 16: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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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수·이화영 다른 판결 반박 보도엔 "터무니없는 가짜뉴스" 맹공

위증교사 '이재명 녹취 공개' 박정훈 의원 고발…엄정한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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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민형배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관련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6.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과거 전력을 정조준하는 한편 일부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항변하며 이 대표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고 있다는 프레임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과 관련해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등 엄정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민주당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은 이날 오전 경찰청을 찾아 박정훈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 의원이 이 대표의 녹취록을 임의로 편집하고 자막을 조작해 이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고, 녹취 자료 취득에도 위법이 있다는 주장이다.

대책단장인 민형배 의원은 "박정훈 의원은 짜깁기 녹취록으로 가짜뉴스를 퍼트렸다"며 "허위사실 유포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7일 이 대표의 위증 교사 혐의 재판과 관련 이 대표와 김진성씨(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의 대화를 녹음한 음성 자료를 공개하며 "명백한 위증교사"라고 주장했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건달 출신의 주가조작 전과자라며 "검찰이 대북사업 관련 쌍방울 김성태의 주가조작 실체를 외면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대책위원장인 장경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지검은 이번에도 역시 김성태가 가중처벌을 받지 않도록 주가조작 관련 일부 혐의를 누락시키고 기소했다"며 "김성태는 검찰의 '봐주기 기소', '법조카르텔이 낳은 괴물'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의 실체를 밝히겠다며 과거 전력과 전과 등을 일일이 거론했다.

장 의원은 "김성태는 전주나이트파 쩐주로 조폭의 뒷일을 챙긴 건달 출신으로, 2006년 불법 도박장을 문어발식으로 개설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며 "인수 전후로 쌍방울을 비롯한 다수 법인의 주가조작을 저지른 뒤 2014년 결국 구속 기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전형적인 주가조작 범죄자가 '대북사업을 이용해 쌍방울(나노스) 주가조작을 했다'는 국정원 문건 등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조작과 회유 의혹 속에서 대북 송금 사건의 신빙성 있는 증언자가 됐다"고 항변했다.

언론을 향해서도 각을 세웠다. 대책단은 이 대표의 발언을 반박한 안부수 전 아태평화교류협회장 1심 판결문 관련 일부 언론보도는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라고 발끈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부수 전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의 1심은 쌍방울이 주가 부양을 위해 북한에 돈을 보냈다고 판단했다"면서 "어떻게 같은 법원이 이화영 판결에선 '이재명과 경기도를 위한 송금'이라고 판결하느냐"고 했다.

대책단은 "김성태가 주가상승의 이익을 노리고 대북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과 주가부양에 도움이 될 만한 사업에 대하여 우선적 협상권을 확보하기 위하여 북한 측에 돈을 지급하려 했던 점을 재판부가 명백히 인정한 것이고, 이를 지적한 이재명 대표의 말은 모두 맞는 것"이라며 "일부 언론은 이 대표가 사실과 다른 말을 한 듯이 보도했다"고 반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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