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서 해리스 지지 잇따라…"트럼프 물리치기 위해 함께 할 것"
민주당 상·하원 의원 최소 50명이 해리스에 지지 표명백악관 선임 고문, 직원들에 "해리스 위한 싸움에 집중"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며 새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를 지지하자,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21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새 후보로 지지하는 상·하원 민주당 의원은 최소 50명에 이른다. 애덤 시프(캘리포니아·민주) 하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해리스를 대선 후보로 지지하게 돼 기쁘고, 그에게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시프 의원은 지난 17일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포기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일한 오마(미네소타주·민주) 하원의원도 성명을 내어 "해리스를 민주당 후보로 지지하게 돼 기쁘다"며 "11월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물리치기 위해 그와 함께 일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이미 래스킨(메릴랜드) 하원의원도 "우리 민주당은 단결해 다음 대통령인 해리스를 지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 위대한 성공을 이어가고 독재자, 신권 정치가, 재벌들을 물리칠 것"이라고 말했다. 래스킨 의원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출마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테드 류 하원의원도 성명을 통해 "4년 전 저는 해리스를 대통령으로 지지한 최초의 의원이었다"며 "해리스를 다시 대통령으로 지지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의 오랜 지지자이자 민주당 실세로 불리는 짐 클라이번 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도 성명을 내어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에게 이 나라를 이끌도록 선택했을 때 보여준 좋은 판단에 공감한다"며 "해리스가 2024년 대선 후보로 지명된 것을 지지하는 그의 모범을 따르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바이든 캠프 고위 인사들과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내놨다. 젠 오말리 딜런 바이든 캠프 위원장과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캠프 매니저 등 바이든 캠프 고위 인사들도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또 CNN은 이 문제와 관련된 사람들을 인용해 "민주당 전역에서 선출직 공무원, 연합단체 등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긴급 움직임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CNN은 "이는 잠재적인 도전자들을 막고 해리스 부통령 지명 추진에 힘을 실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뤄졌다"며 "이런 노력은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는 경우를 대비해 며칠 동안 진행 중이며, 앞으로 몇 시간 안에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한편 CNN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 포기 결정 이후 백악관 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어니타 던 백악관 선임 고문이 이날 백악관 직원 전원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해리스 부통령을 위해 싸우고 그를 옹호하는 데 집중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