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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해리스, 한미 관계 등 소중히 여기고 존중"[美민주 전대]

등록 2024-08-23 07:59:29   최종수정 2024-08-23 11: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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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미국의 강력한 글로벌 리더십에 적합"

전날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비현실적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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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AP/뉴시스] 한국계 미국인인 앤디 김 하원의원(민주·뉴저지)이 지난 21일(현지시각)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 3일차 연사로 나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망가진 미국에서 자라게 되는 것을 거부한다"라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2024.08.23.
[시카고=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자로 나섰던 앤디 김(42·뉴저지) 하원의원은 22일(현지시각)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동맹과의 관계를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아시안아메리칸태평양계(AAPI) 코커스의 온라인 브리핑에 참석해 "우리는 혼란스럽고 미국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등 동맹국을 포기하는 트럼프의 외교정책과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목격했다"며 "트럼프는 본질적으로 네오고립주의, 즉 미국이 세계 무대에서 후퇴하는 것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반대로 해리스 부통령은 동맹의 가치를 소중히하고,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 무엇이 중요한지 잘 이해하고 있고,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사려깊고 전략적으로 생각하기에 미국의 강력한 글로벌 리더십을 위한 인물이다"며 "인도태평양에 대해서도 확실히 그런 역할을 맡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해리스 부통령에게서) 연합 구축에 대한 강한 신념을 봤다"며 "저는 한국 대통령 등 다른 지도자들이 미국에 왔을 때 많은 대화에 참여했는데, 해리스 부통령은 그러한 관계를 매우 소중히 여기고 존중했다. 트럼프는 결코 하지 않은 방식이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전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3일차 민주당 전당대회에 연사로 발탁돼 연설하기도 했다. 짧은 연설이었으나 미 전역에 민주당 차세대 지도자 중 하나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어젯밤 경험은 정말 비현실적이다"며 "황금 시간대에 수천만명에게 연설하는 기회를 갖게돼 정말 기뻤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아계 미국인들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이 나라의 이슈에 대해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국 출신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 2세다. 시카고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했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로즈 장학생 자격으로 국제관계학을 연구했다.

2018년 연방 하원에 입성한 3선 하원의원이다. 올해는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이 수뢰 혐의로 기소되자 상원 선거에 출마했고, 당내 경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어 상원 입성을 조준하고 있다.

김 의원이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역사상 최초의 한국계 상원의원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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