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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일 차기 총리 이시바 선출에 "새 내각과 한일관계 긍정적 흐름 이어갈 것"

등록 2024-09-27 17: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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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양국, 가치 공유·공동이익 추구 이웃"

"양국 전향적 자세로 미래지향적 발전 노력 기대"

이시바, 과거사 문제에 전향적 입장인 '비둘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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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27일 일본 도쿄 집권 자민당 당사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총재 선거 결선투표 전 연설하고 있다. 그는 결선투표에서 총재로 당선됐다. 내달 1일 임시국회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총리로 취임할 전망이다. 2024.09.27.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27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자유민주당 신임 총재 선출에 대해 "새로 출범하는 일본 내각과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한일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해 계속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시바 총재 선출 발표 후 이같은 입장을 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현 총리 후임 자민당 당수로 선출된 이시바 총재는 내달 차기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양국이 전향적인 자세로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재는 내달 1일 임시국회 지명 투표에서 제102대 총리로 선출된 뒤 새로운 내각을 꾸릴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와 총 열두 차례 정상회담을 하고 셔틀외교 재개, 한미일 정상회의 연례화 등 한일관계 개선 성과를 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기시다 총리와의 마지막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저와 기시다 총리가 쌓아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재는 선출 전인 지난 6일 "기본적으로 지금 (한국) 정권과의 신뢰관계는 계승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한반도 역사책을 열심히 읽고 공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19년 "우리나라(일본)가 패전 후 전쟁 책임과 정면에서 마주하지 않아왔던 게 많은 문제의 근저에 있다"고 말하는 등 과거사 문제에 비교적 전향적 입장을 지닌 '비둘기파'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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