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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김대남 녹취' 논란에 감찰 착수…"탈당해도 조사"(종합)

등록 2024-10-02 14:17:48   최종수정 2024-10-02 17: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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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내로 윤리위 구성…"심각한 해당행위"

"진상 규명하고 결과에 따라 엄중히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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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최영서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녹취 논란과 관련해 당 자체 감찰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탈당 여부와 관계없이 진상 조사는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찰의 실무 절차는) 윤리위원회에서 할 것"이라며 "이번 주 내로 윤리위를 구성해서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서 사무총장은 김 전 선임행정관이 대통령실 출신이지만 당원이기 때문에 조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당원에 문제가 생겨서 당이 조사하자는데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용산에서도 대통령과 관계없다(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한동훈 대표의 지시가 있었나'라고 묻자 "한 대표가 지시를 하든 안 하든 해당행위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출신 김대남 서울보증보험 감사가 좌파 유튜버와 나눈 녹취가 공개됐다"고 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김대남씨는 국민의힘 당원이다. 보수정당 당원이 소속 정당 정치인을 허위 사실로 음해하기 위해 좌파 유튜버와 협업하고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명백하고 심각한 해당 행위이자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필요한 절차들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당내에는 당대표뿐 아니라 당내 감찰 절차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다"고 부연했다.

당이 감찰에 착수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간 직후 김 전 선임행정관은 탈당 의사를 밝혔다.

담당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 대표와 당을 이끄는 당직자분들과 당원들 모두에게 이 모든 논란을 일으킨 것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의뢰인은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김 전 선임행정관이 당을 나간다고 해도 진상조사를 진행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탈당해도 당원이었을 때 한 행동이니 그에 대해 윤리위 조사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 사실 확인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도 검토하는가'라고 물으니 "당 법률자문단에서 후속 조치를 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추진할 것"이라며 "간단하게 보면 명예훼손일 수도 있고, 전당대회 기간 중이었으니 업무방해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김 전 선임행정관 녹취에는 '한동훈 대표를 치면 김건희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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