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유세 총력전…한동훈 "지역일꾼" 이재명 "정권심판"
한, 페북에 "지역위한 일꾼 뽑아야" 금정·곡성 후보 알려이재명·조국·김재연, 전남 영광 집결 호남 주도권 쟁탈전이 "이번 재보선은 2차 정권 심판…전선 무너져선 안돼"조 "호남서 공정경쟁하고 정권교체 위해 민주당과 협력"
[서울=뉴시스] 이재우 김지은 이승재 김경록 기자 = 여야는 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일 표심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역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그 마음과 실천력이 무엇보다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지역 선거는 그 지역을 위한 진짜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 금정구청장의 윤일현 후보는 신속한 재개발, 재건축과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는 일꾼"이라며 "인천 강화군수의 박용철 후보는 강화군의회 3선 의원 출신으로 안정적으로 군정을 이어받아 지역민들께 봉사할 수 있는 일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남 곡성군수의 최봉의 후보는 호남에 진심인 정치인으로 곡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일꾼"이라며 "호남에서도 인정받는 국민의힘이 되기 위해 최봉의 후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도부 소속 의원들은 이날 여권 강세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강화를 찾아 박 후보를 지원했다. 추 원내대표는 박 후보 출정식에서 "일 잘하는 사람, 지역을 속속들이 잘 아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박 후보는 군의원을 세 번 했고, 시의원도 했기 때문에 강화 바닥 곳곳을 잘 알고 뭐가 필요한지도 잘 안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이날 나란히 전남 영광을 찾아 자당 군수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일제히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면서도 호남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이 1차 정권 심판이었다면 이번 보궐선거는 2차 정권 심판이어야 한다"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권을 심판하고, 잃어버린 권력을 되찾아서 국민을 위하는 진정한 민주정권을 만드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당 등을 겨냥해 "최전선에서 무도한 정권과 큰 전쟁 벌이고 있는데 조금 맘에 안 든다고 때리면 전선이 무너진다"며 "앞을 향해 낼 창을 옆으로 찌르면 전쟁이 되겠나. 우리 안에 작은 차이가 있더라도 잠시 미루고 더 큰 대의인 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를 위해서 이 대열 흐트러뜨리지 않고 소탐대실하지 않아야 한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사화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선거가 치러지는) 부산 금정, 인천 강화, 전남 영광·곡성에 살고 있는 연고자를 모조리 찾아달라. 투표율이 낮은 재·보궐선거, 백병전만이 승리의 유일한 공식"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조 대표는 "호남에서 압도적 1당은 민주당"이라면서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과거 그대로, 옛날 타성대로, 관성대로 진행되는 군정,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그는 "혁신당이 영광 군수 선거에 뛰어드니까 '혹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경쟁하다가 윤석열 정권과 안 싸우는 것 아니냐', '정권교체 앞두고 갈라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하시는 분이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계속되는 걸 바라겠나. 누구보다도 윤 정권을 종식하고 제4기 민주 정부 수립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호남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그 뒤에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과 철저하게 협력하겠다. 대선에서는 일치단결할 것"이라며 야권 분열론을 일축했다. 김 대표는 선대위 출정식에서 "진보당 후보의 당선은 호남정치 개혁, 대한민국 정치혁명의 시작"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땀의 정치, 섬김의 정치를 일궈온 진보당이 정치교체를 바라는 영광군민의 힘을 믿고 엄중하게 맡겨주신 그 소명을 반드시 다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