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지역 일꾼 뽑아야…정권심판이 무슨 상관인가"(종합)
10·16 재보선 본투표 당일…"기호 2번에 한 표를""야, 인물·정책은 뒷전인 채 마지막까지 난장판"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은진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10·16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실시되는 16일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는 야당에 맞서 지역일꾼론을 강조하고 투표를 독려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부산 금정구 윤일현 후보, 인천 강화군 박용철 후보, 전남 곡성군 최봉의 후보까지 기호 2번 일꾼에게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번 재보선은 당장 내일부터 일할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서울시민 여러분도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교육감이 선출되도록 유권자의 권리를 반드시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선거 시작부터 야당은 인물과 정책은 뒷전인 채 야바위꾼 싸움판을 만들더니 선동과 공세, 가짜뉴스를 들먹이며 마지막까지 난장판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서 사무총장은 "야당은 기초자치단체장 뽑는 이번 선거가 애초에 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선거 아니었다"며 "내 편이 당선되거나, 내 편이 안 될 거 같으면 결이 비슷한 편을 먹고 상대를 공격하는 게 전략이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의 선거운동을 보면 헷갈린다"며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와 (정권)심판이 무슨 상관인가. 도대체 이게 국회의원 선거인가 군수 선거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역을 위한 고민은 온데간데없이 예산을 절감해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는 백지수표만 남발하며 세금으로 선심 쓸 생각만 한다"며 "몇몇 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이용해 후보자에 대한 근거없는 의혹 제기를 국감 내내 이어가며 명백한 선거 개입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을 발전시키고 여러분의 삶을 바꿀 후보에 투표해달라.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후보에 투표하면 여러분의 삶이 바뀌고 지역이 바뀐다"고 말했다. 10·16 재보궐선거는 부산 금정, 인천 강화, 전남 영광·곡성 등 4개 기초자치단체장과 서울시 교육감을 뽑는다. 규모는 작지만 22대 총선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인 만큼 여야 지도부 모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늦은 밤에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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