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당선…진보 진영 서울교육감 선거 '4연승'(종합2보)
"조전혁·윤호상 감사·위로…'한강'처럼 감수성 키울 교육""고교 무상교육 예산 삭감…원래대로 되돌려 놓을 것"
정 후보의 당선으로 진보 진영은 2014년 조희연 전 교육감 당선을 시작으로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4연승'을 이어갔다. 정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된 후 마포구의 캠프에서 "서울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끝까지 함께 경쟁한 조전혁, 윤호상 후보님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는 교육의 미래를 선택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여러분의 선택이 서울교육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준다"며 "그의 작품처럼 치열한 역사의식과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야말로 서울의 미래를 밝힐 열쇠"라고 언급했다. 그는 "저는 이러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창의력과 협력, 그리고 자율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보궐선거인 만큼 주변 정돈을 마치는 대로 곧바로 교육청으로 들어가 바로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교육을 시작하겠다"며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랑스러운 서울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불안해한 점은 (윤석열 정부의) 고등학교 무상교육 예산 삭감"이라며 "이를 원래대로 돌려놓겠다"고 약속했다. 두 번째로는 역사 교육을 꼽으며 "왜곡된 역사의식이 교육 현장에 발붙이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마지막으로 "저에 대한 지지와 무관하게 모든 서울시민이 서울 교육의 주인"이라며 "긴 방향에서 교육이 꼭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겠다. 이를 위해 수많은 시민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