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장 지속 투자" 제빵왕 허영인 SPC 회장, 트럼프와 인연 '눈길'
기업가 출신인 트럼프 당선인은 미 대통령 당선 이후 국내 재계 인사들과 두루 만나는 등 두터운 인연을 맺어왔다. 7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프럼프 당선인은 지난 2019년 6월 방한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을 만났다. 이날 초대한 18개 기업 중 파리파게뜨를 운영하고 있는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도 포함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유통·식품 오너들이 초대된 자리였다. 이 가운데 SPC그룹은 유일하게 제빵·외식프랜차이즈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인 데다, 매출 규모 면에서도 타 대기업들과 큰 차이가 난다.
SPC그룹은 2005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파리바게뜨 매장 수를 늘려오는 등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SPC가 운영하고 있는 파리바게뜨는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하와이 등 미국 전역에서 올해 11월 현재 약 19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매장 수는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는데 지난해엔 전년도 155개 대비 약 20% 늘었다.
현재 미국 내 파리바게뜨의 고용인원은 6000여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미국 파리바게뜨의 고용창출 효과는 점포당 30여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은 인력이 많이 필요해 고용 효과가 크다"며 "현재 하루 약 7만명 정도가 미국 파리바게뜨 매장을 찾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2000개까지 확대하는 등 미국 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추구하고 있어 미국 내 고용창출 효과가 높고 내수 진작에도 영향이 있는 산업군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