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이란 정부로부터 트럼프 암살 임무 부여받은 남성 기소
지난 9월 1주일 이내 트럼프 암살 계획 수립·실행하라 지시받아
[워싱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 법무부는 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살해하기 위한 이란의 음모를 공개하면서, 지난 5일 대선이 치러지기 전 이란 정부 관리로부터 암살 계획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밝힌 한 남성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강도 혐의로 미국 교도소에서 수감됐었던 이란 정부 요원 파하드 샤케리로부터 트럼프 암살 계획을 알게 됐다며, 샤케리가 암살 계획에 참여한 범죄자 동료들과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샤케리는 수사관들에게 이란의 준군사 혁명수비대의 한 연락책이 지난 9월 1주일 이내에 트럼프 암살 계획을 수립, 살해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샤케리는 또 1주일 이내에 트럼프를 암살하지 못할 경우 대선이 끝날 때까지 암살 계획을 중단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패배할 것으로 추정되고, 패배 후 살해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 말했다고 기소장에 적혀 있다. 샤케리는 현재 도주해 이란에 있다. 한편 이란계 미국인 저명한 언론인을 포함해 다른 암살에 가담하도록 모집된 다른 남성 2명이 8일 체포됐는데, 1명은 유명한 이란계 미국인 기자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