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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뉴시스 선정 10대 국제뉴스④] 친미·독립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양안 갈등

등록 2024-12-18 05:04:00   최종수정 2024-12-18 0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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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AP/뉴시스]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이 20일(현지시각) 타이베이의 총통부 앞에서 열린 총통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라이칭더 신임 총통은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와 관련, 전임 정권의 8년 집권 기조를 견지하며 현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친미 독립 성향 집권 민진당 후보 라이칭더가 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양안(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됐고 경제무역 협력과 민간교류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지난 1월13일 진행된 대만 총통 선거에서 라이칭더는 40% 넘는 득표율로 친중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33%)와 중도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26%)를 이겼고, 민진당은 '12년 연속 집권'이라는 역사를 쓰게 됐다.

5월 20일 취임사를 시작으로 라이 총통이 ‘대만 독립’과 ‘세계 민주진영과의 연대 강화’를 주장하는 발언을 이어가자 중국은 강경한 언사로 반발하는 동시에 무력 시위를 벌였다.

중국군은 올해 대만 포위 형태의 대규모 군사훈련인 ‘리젠-2024A’와 ‘리젠-2024B’를 실시했다. 이들 두 훈련은 대만 총통 취임식과 대만 국경절인 쌍십절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월14일 진먼다오 부근에서 대만 해순서의 검문을 피하기 위해 도주하던 중국 어선이 전복돼 중국인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중국 해경은 2월18일 샤먼과 진먼다오 사이 수역을 상시 순찰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라이 총통은 지난 11월30일부터 12월6일까지 첫 해외순방 일정으로 남태평양의 수교국 마셜제도·투발루·팔라우를 방문하면서 미국령 하와이와 괌을 방문했고,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 등 미국 정치인과 화상회담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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