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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관광의별'로 떠나자 ④맹개마을

등록 2025-01-13 06:03:00   최종수정 2025-01-13 07: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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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가송길 '맹개마을' (사진=맹개마을)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서영충)와 2010년부터 매년 '한국 관광의 별'을 선정해 시상한다.

한 해 동안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 자원, 단체 등이 대상이다.

14회째인 지난해에는 총 9개 분야에 걸쳐 모두 11개 관광 자원, 단체를 뽑았다.

기존 '올해의 관광지' '신규 관광지' '열린 관광지' '한국 관광 홍보 미디어' 등 4개 분야에 '융복합 관광 콘텐츠' '지역 성장 촉진 콘텐츠' '친환경 관광 콘텐츠' '동반성장 콘텐츠' '관광 혁신 콘텐츠' 등 5개 분야를 추가했다.

그중 '관광지'에 해당하는 5개 분야의 별을 소개한다.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융복합 관광 콘텐츠] 맹개마을

인파로 붐비는 유명 관광지 대신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찾을 때 가볼 만한 곳이 길도, 다리도 없는 산골 오지의 '맹개마을'이다.

경북 안동시 가송길, 낙동강과 청량산으로 둘러싸인 3만여 평 농장에서 재배한 친환경 밀과 메밀로 '밀 소주'를 제조하고, '팜 스테이'와 체험 중심 '농촌 휴양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입소문을 타고 해마다 7000명 이상 찾는 농촌 여행지이자 재방문율이 70%가 넘는 농촌 융복합 산업의 선진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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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가송길 '맹개마을'을 오가는 교통수단인 '트랙터' (사진=맹개마을) *재판매 및 DB 금지

맹개마을로 들어가려면 일단 낙동강부터 건너야 한다.

문제는 건너갈 '다리'가 없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트랙터가 마중을 나온다. 이를 타고 물길을 건너는 순간부터 '육지 속 섬' 여행이 시작한다.

마을에 들어서면 밀밭이 반겨준다.

매년 가을이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메밀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으로 가득하다.

밀밭 옆으로 자연 숙성고 '술그리다', 숙박 시설인 ‘소목화당’, 체험 공간인 ‘밀그리다’ 등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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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가송길 '맹개마을'의 '술그리다' (사진=맹개마을) *재판매 및 DB 금지

술그리다는 마을 언덕을 파서 만든 토굴이다. 국내 최초 밀 소주인 '진맥 소주'를 숙성시키는 곳이다.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진맥 소주에 담긴 스토리를 들으면서 숙성고도 둘러보고, 시음도 해볼 수 있다.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을 위한 '팜 피크닉'도 있다.

다과 한 상을 즐기며, 마을 곳곳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관광객은 이곳에서 봄에는 푸르른 밀밭, 여름에는 낙동강 물놀이, 가을에는 메밀꽃과 단풍, 겨울에는 얼음놀이를 각각 즐길 수 있다.

불편함이 또 다른 즐거움이 되는 가운데 세상과 일상에서 받은 상처쯤이 저절로 치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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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가송길 '맹개마을'의 밀밭 (사진=맹개마을)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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