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연예일반

아이브, 자기애 그늘 바깥으로…수렴 아닌 발산의 '공감'

등록 2025-02-03 19:06:41   최종수정 2025-02-12 14:15:44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오늘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 발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아이브(왼쪽부터 레이, 가을, 장원영, 안유진, 이서, 리즈)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더블 타이틀곡 '애티튜드'는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바꿀 수 있는 건 상황을 받아들이는 나의 태도뿐이기에 바꿀 수 없는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노래한 곡이다. 2025.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앞선 앨범으로는 자기애로 가득 찬 아이브의 이미지를 그렸죠. 이번엔 다양한 시선의 공감을 키워드로 잡았어요."

4세대 대표 걸그룹 '아이브(IVE)는 3일 오후 6시 발매한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에서 자기애의 그늘 바깥으로 당당히 걸어나간다.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로 이어지는 '감히 3부작' 혹은 '나르시시즘 3부작'을 통해 '주체적인 나 자신'의 당당함을 노래해온 이들은 이후 앨범에서 나를 톺아보는 과정에 방점을 찍었다.

하지만 본인에게 빚지지 않고, 새로운 것을 빚어내는 게 대세 K팝 그룹의 빛나는 지점. 아이브는 자신 안으로만 수렴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벗어던지고, 제대로 된 따뜻한 발산을 보여준다. 이번 음반 더블 타이틀곡 '애티튜드(ATTITUDE)'와 '레블 하트(REBEL HEART)'에선 자아 밖을 넘어선 공감이라는 화두를 던진 것이다.

특히 '애티튜드'는 바꿀 수 없는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노래했다. 작년 '원영적 사고' '럭키비키' 등으로 압축되는 '초긍정 유행'을 이끈 멤버 장원영의 세계관에 맞닿는다. 아니라 다를까 그가 이 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그간 음반 수록곡 '오티티(OTT)', '블루 하트(Blue Heart)' 등을 통해 작사 능력을 인정 받은 장원영이 타이틀곡을 작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브의 나르시시즘 서사 구축에 일조한 서지음 작사가가 함께 노랫말을 썼다.

장원영은 "절 '럭키비키'로 사랑해주신 만큼 그 마인드를 장착하고 쓴 가사"라고 미소지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더블 타이틀곡 '애티튜드'는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바꿀 수 있는 건 상황을 받아들이는 나의 태도뿐이기에 바꿀 수 없는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노래한 곡이다. 2025.02.03. [email protected]
지난달 선공개돼 '레블 하트'는 '동료애'를 주제로 다양한 서사를 가진 반항아들의 연대 행진을 노래했다.

두 타이틀곡 외에도 '아이브 엠파시'엔 '플루(FLU)', '유 워너 크라이(You Wanna Cry)', '생큐(Thank U)', '티케이오(TKO)'까지 총 여섯 곡이 실렸다. 멤버 리즈가 '생큐'로 첫 작사에 도전했다.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선배인 그룹 '우주소녀(WJSN)' 엑시가 '유 워너 크라이'의 작사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특히 이번 음반은 아이브 데뷔 전부터 개개인의 음역대와 음색을 파악해 그에 최적화된 곡을 찾는데 주력해 온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서현주 총괄프로듀서와 A&R팀이 함께 '송 캠프'를 통해 만들어낸 곡들이 실렸다. 아이브가 '완성형 걸그룹'이라는 수식을 받는 데 보탬이 되도록 완성도를 높였다.

"우리가 매 앨범마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아이브는 새로운 시도를 하더라도 믿고 들을 수 있구나'라는 인식을 드렸으면 해요."(안유진)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