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4시간 내 中과 대화…합의못하면 상당한 관세"
펜타닐 유입 차단 관련 "좋은 대화 나눌 것"멕시코와는 일부 합의…캐나다와는 협상중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대중 추가 관세 명령과 관련해 "중국과는 아마 다음 24시간 내에 대화할 예정"이라며 "펜타닐이 이 나라로 들어오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미국 내 펜타닐 유입에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 펜데믹 사태를 일으켜 막대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일으켰다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그것은 이번에 얘기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중국과 좋은 대화를 나눌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중국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그때는 관세가 매우, 매우 상당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대화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캐나다나 멕시코와 협상에서는 양국 정상과 직접 통화했다. 멕시코의 경우 이날 오전 합의에 이르면서 관세 부과를 중단했고, 캐나다의 경우 아직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좋은 대화를 나눴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제가 매우 좋아하는 여성이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그들은 1만명 병력을 영구적으로 배치하는데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외에도 다양한 것들을 대화하고 고려하기로 합의했다"며 "아직 관세에 대해 합의하지 않았고, 어쩌면 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서로간에 예고한 25% 관세 적용은 유예하기로 했다. 캐나다와 관련해서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오전 중 좋은 대화를 나눴으며, 이날 오후 3시에 재차 통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불법이민자와 펜타닐 유입을 관세 부과 명목으로 들었으나, 이날은 캐나다에서 미국 은행이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점과 캐나다산 노상물, 자동차부품, 목재 등을 언급했다. 트뤼도 총리와 협상에서도 이러한 무역 불균형 해소를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