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 유예"…원달러 장초반 1450원대로 하락
등록 2025-02-04 09:10:22 최종수정 2025-02-04 09:38:24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0원 가까이 떨어지며 다시 1450원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 부과를 한달 유예한 영향이다.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원·달러는 전거래일 오후 종가(1467.2원) 대비 9.7원 떨어진 1457.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2원 오른 1459.0원에 장에 나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는 글로벌 관세 전쟁 우려에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 2거래일 동안 상승폭은 36원에 달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각) 4일부터 캐나다 및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와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강행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하지만 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 부과를 한달 동안 유예하기로 하면서 관세 전쟁 우려가 줄었다. 안전자산 선호가 줄며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뜻하는 달러지수는 전날 109선 중반에서 이날 108선 중반대로 내려왔다. 다만 중국과 EU(유럽연합) 등과의 관세 이슈가 남아 있는 만큼 원·달러를 한동안 높은 변동폭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트럼프는 중국에 기존 관세에 10%포인트 추가 관세를 붙이겠다고 밝히면서도 시진핑 국가주석과 24시간 이내 통화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트럼프 관세 리스크가 언제든지 금융시장의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당분간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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